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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브렉시트 충격 완화에 파운드와 유로 이틀째 강세

FX분석팀 on 06/30/2016 - 01:16

전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이 잦아들면서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이틀 연속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달러화와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브렉시트 이후 불확실성이 상존한 가운데 USD/JPY 환율은 다소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장중 USD/JPY는 전장 대비 0.55엔 가량 하락한 102.17엔에서 저점을 형성했다.

아시아환시에서의 USD/JPY 환율 하락은 일본 외환당국자들이 이날 기대한 만큼 강한 어조로 엔화 강세를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도쿄포렉스앤드우에다할로우의 사카이 유조 외환담당 매니저는 아침에 열린 일본 정부의 정책회의에서 경기와 금융시장을 부양할 (구체적인)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특이 사항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와 회의를 한 이후 기자들에게 아소 재무상과 구로다 총재가 환율에 주의를 기울이고 주요 7개국(G7)과의 공조 속에 유연하게 대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중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지난 5월 일본의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9% 감소한 11조5430억엔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1.6% 감소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본의 소매판매는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강세가 유지되는 모습이었는데, 먼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발표한 유로존 6월 경기신뢰지수(ESI)는 104.4로 집계돼 전문가 전망치 104.7보다 소폭 둔화됐으며, 6월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는 -7.3로 전망에 부합했다. 제조업신뢰지수는 -3.7에서 -2.8로 상승했지만 서비스신뢰지수는 11.3에서 10.8로 하락했다.

이어서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독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예비치는 전년 대비 0.3%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선 6월 확정치 0.1% 상승을 웃도는 것이다. 시장 투자자들은 독일의 물가가 전월 대비 플러스 영역으로 진입했지만, 여전히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를 하회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장중 EUR/USD 1.112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63달러보다 0.53%달러 높아졌으며, EUR/JPY 환율은 114.41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3.68엔보다 0.63% 올랐다.

파운드화는 달러에 대해 1.34262달러에 마쳐 전장보다 0.62% 상승했다.

파운드화와 유로화는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탓에 안전자산으로써 매수했던 달러와 엔화를 내다 파는 거래자들의 움직임이 지속함에 따라 올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브렉시트 불안감이 완화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인 미 경제지표 결과에도 뉴욕증시와 국제유가 등 위험자산 상승세가 지속된 모습이었다.

먼저,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보다 0.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앞선 지난 4월 기록인 1.1% 증가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4월 수치는 당초 1.0% 증가에서 1.1%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 수준 측정치로 선호하는 PCE 가격지수는 지난달에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0.9% 올랐다.

이어서 전미부동산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잠정주택판매 역시 전월 대비 3.7% 줄어들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잠정주택판매는 지난 4월 3.9%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을 뿐만 아니라 전문가 예상치 1.1% 감소보다도 악화한 결과다.

이어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24일 마감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10만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전날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390만 배럴 감소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250만 배럴 감소보다 더 큰 감소폭을 기록하며 이날 국제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03달러(4.2%) 급등한 배럴당 49.88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ICE 선물거래소의 브랜트유 역시 전날보다 2.02달러(4.2%) 급등한 50.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067달러보다 상승한 1.112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6.11보다 하락한 95.6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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