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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브렉시트 우려 완화에 달러화 하락

FX분석팀 on 06/21/2016 - 01:06

전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지지 응답이 감소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세계 증시 등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지는 가운데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하락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고 일본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영향으로 USD/JPY 환율은 104엔대 중반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영국에서는 노동당의 조 콕스 하원의원이 괴한의 공격의 받고 숨진 뒤 일부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우세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에 따르면 지난 13일에는 브렉시트 찬성이 반대보다 우세했다. 그러나 대다수 응답자가 사건 발생 뒤 응답한 16~17일 조사에서는 반대 비율이 찬성을 앞섰다.

이날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 5월 일본의 무역수지는 407억엔 적자를 기록해 700억엔 흑자를 보일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치 크게 빗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월 무역적자는 지난해 5월 2153억 엔에 비해선 5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무역수지 악화는 엔화 환율의 고공행진과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아시아에 대한 수출이 약세를 보였고, 구마모토 강진으로 상당수 공장이 생산을 정지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개월간 일본의 무역수지가 개선되면서 USD/JPY 환율 하락(엔화 강세) 재료로 작용했으나, 이날 지표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는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장중 EUR/USD 환율은 1.1313달러에 움직이며 전장 1.1276달러보다 소폭 상승했다. EUR/JPY 환율은 117.50엔에 거래되며 전장 117.48엔보다 상승했다.

GBP/USD 환율은 1.46940달러에 마쳐 전장보다 0.03364달러(2.3%)나 올랐다. GBP/USD 환율은 1.402달러 밑으로 내렸다가 지난 16일 이후 5%에 육박하는 오름세를 보였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5월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독일의 PPI는 지난 4월에 1년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2개월 연속 올랐다.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4월 유로존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2% 하락해 직전 월 1.0% 하락보다 하락 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미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브렉시트 우려 완화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장중 브렉시트 지지가 우위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소문에 유로화에 대해 낙 폭을 소폭 줄이기도 했지만, 다음날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상원 증언을 앞두고 변동성을 크게 나타내지 못했다.

대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우려로 달러를 유로나 파운드화에 대해 안전자산으로 매수한 세력들이 있다며 만일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된다면 달러는 이들의 잠재적인 매도세에 노출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브렉시트 반대 결과가 나올경우 파운드화가 가치를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의 7%에 달하는 경상 적자 규모를 볼 때 파운드화의 강세 폭 확대에는 한계도 있는 상황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72달러보다 상승한 1.131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4.17보다 0.56% 하락한 93.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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