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북-미 간 긴장감 완화+금리인상 가능성에 달러 강세

[EUR/USD] 북-미 간 긴장감 완화+금리인상 가능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8/15/2017 - 01:07

전일(14일) 외환시장에서는 북한과 미국 간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USD/JPY 환율이 109엔대 중반으로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백악관 관계자들이 잇따라 한반도 전쟁 임박설을 부인하고 외교적 해법을 거론하면서 북한을 둘러싼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전날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북한과의 핵전쟁이 임박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정보가 없다며 전쟁 임박설을 부인했으며, 허버트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미국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한 도발을 차단하려 한다고 밝혔다.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지만, 이날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 2분기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는 연율 환산 기준으로 4.0% 증가해 직전 분기 확정치 1.5%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2.5% 증가를 모두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6년 1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며, 11년 만에 최장 성장행진을 기록한 것이다.

한편, 이날 중국 경제지표는 일제히 부진을 기록했다. 먼저,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7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0.4% 증가를 기록해 직전 치와 예상치를 모두 밑돌며 지난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산업생산 역시 전년 대비 6.4% 증가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어서 지난 1~7월 중국의 누적 도시 고정자산투자 역시 전년 대비 8.3% 증가해 직전 수치이자 예상치인 8.6%를 밑돌며 7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과 북한의 긴장이 다소 가라앉으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유로존 산업생산 악화 등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낙 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6월 유로존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해 직전 월 1.2%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를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산업생산 부진은 자본재와 내구재 생산이 감소한 것이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과 북한 양국의 긴장감이 완화되고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평화적 압박 캠페인’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미 정부가 북한과 협상할 의향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특별한 미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전해지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됐다.

이날 더들리 총재는 통화 완화 정책과 관련해 경제 전망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달려 있다며 경제 전망이 기대에 맞게 부응한다면 올해 한 차례 금리가 더 인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들리 총재는 물가와 관련해서도 현재 물가는 2% 성장 경로에 와 있다면서 2%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견고한 고용 시장 상황은 곧 물가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 9월부터 축소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은 합리적이며 곧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차기 연준 후보로 거론되는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관련된 질문에 더들리 총재는 합리적인 후보라면서도 연준 후보들을 평가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24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77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7% 상승한 93.42를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