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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FOMC 회의 긍정적으로 해석.. 달러화 강세

FX분석팀 on 07/30/2015 - 03:41

전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명확한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여전히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둠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중국증시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에 집중된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달러화는 전날 급 상승 이후 상승 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이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FOMC 회의에서 연준이 매파적 입장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장 중 발표된 독일 8월 GfK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과 같은 10.1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였는데, GfK는 독일 국내 여건은 안정적이지만 유럽과 중동 등 국제적 상황이 자국 내 경기의 기세를 꺾을 수 있다며, 무엇보다 유로존 부채위기와 그리스의 미래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 감에 장 초반 발표된 미 6월 잠정주택판매 악화에도 불구하고 달러대비 유로화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6월 미국의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8% 하락한 110.3을 기록했다. 이는 9년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던 지난 5월 112.6보다 둔화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0.9% 상승도 크게 밑돈 것이다.

이 같은 지표 결과는 지난 25일 발표된 6월 신규주택판매 지수 부진에 이어 미 주택시장이 다소 냉각된 것이 아니냐는 심리를 자극하기도 하였으나, 6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올해 기록 중 3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과 다른 주택 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것, 노동시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주택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 후반 미 FOMC 회의 결과가 전해지면서 달러화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FOMC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후 성명을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7월 회의에서 연준은 성명 내용을 일부 수정했다. 지난 6월 성명에서 ‘고용이 회복되고 있다(picked up)’고만 설명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고용에 대해 자세히 언급했다. 노동 시장 개선을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에는 활용되지 못하고 남아있는 노동력이 사라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사용하던 단어 ‘다소(somewhat)’를 삭제했다.

연준은 이번에도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명확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그 동안의 성명에서 금리 인상에 앞서 노동 시장의 추가 개선을 확인하겠다고 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성명에서는 얼마간의(some) 추가 개선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또한 유가 안정에 대한 언급을 삭제했다. 지난 6월 성명에서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사라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연준은 단기간 인플레이션이 최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중기적으로 서서히 2%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움직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미 연준이 FOMC 성명에서 명확한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고용시장과 부동산시장이 개선되고 있는 점 등으로 볼 때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되며 달러화가 강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058달러보다 하락한 1.0979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 96.65보다 0.52% 상승한 97.1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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