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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CPI 호조의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

FX분석팀 on 06/18/2014 - 01:30

전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이날부터 이틀 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조의 영향으로 미 달러화가 하루 만에 강세로 돌아선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호주중앙은행(RBA)이 6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을 통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호주달러가 여전히 고 평가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호주달러화를 급락세로 이끌었는데, 미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그 여파가 유로화에까지 다소 미치는 모습이었다. 이날 RBA는 의사록 발표 직후 AUD/USD 환율은 0.9389달러에서 0.9364달러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크게 부진한 수치를 기록한 점 역시 이날 유로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였는데, 중국 5월 FDI는 전년 대비 6.7% 감소한 8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문가 예상치 3.2% 증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 유로화는 낙 폭을 회복하고 보합권으로의 복귀를 시도하였으나, 독일 ZEW 지수의 부진이 확인되면서 힘을 잃는 모습이었다. 이날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ZEW이 발표한 독일 6월 투자신뢰지수는 29.8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35.0은 물론, 앞선 5월 33.1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CPI 호조의 영향으로 유로화는 낙 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는데,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앞선 4월 0.3% 상승을 웃돌며 지난 2013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전년 대비로는 2.1% 상승을 기록하며 연준(Fed)의 물가 목표치인 2%를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와 성장률이 부진을 근거로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이날 미 CPI 호조는 연준이 다소 매파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분석이 나오며 달러화의 강세를 이끌었다.

한편, 같은 시간 발표된 미 5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6.5% 줄어든 100만1000건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 100만3000건을 소폭 밑돌았다. 또한, 미 5월 건설허가건수 역시 전월 대비 6.4% 줄어든 99만1000건을 기록하며 4개월 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의 1.3572보다 하락한 1.3544달러에 거래됐고, ICE 달러 인덱스는 80.607을 기록해 전날 80.450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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