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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ADP 고용지표 호조에 달러화 강세

FX분석팀 on 10/01/2015 - 03:47

전일(3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미 증시가 1% 넘는 상승세를 보인 한편, 미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이날 유럽과 뉴욕환시에서 발표되는 각국의 주요 경제지표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확산된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달러대비 유로화는 1.1250달러 선 근처에서 움직임이 제한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국가들의 경제지표 부진이 확인되며 유로화가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는데, 먼저 독일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감소를 기록해 직전 월 1.6% 증가에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독일 9월 실업률은 6.4%로 지난 1990년 통일 이후 최저 수준을 7개월 연속 유지하였으나, 실업자 수가 5000명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2000명 증가하며 다소 약한 모습을 나타냈고, 유로존 8월 실업률 역시 직전 월 수치와 동일한 11.0%를 기록하였으나, 전문가 예상치인 10.9%보다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이어서 발표된 유로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0.1% 하락을 기록하며 직전 월 확정치 0.1% 상승은 물론, 전월 대비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치를 모두 밑돌며 부진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유로존 9월 CPI가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각종 지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유로화를 압박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ADP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에 힘을 실어줬는데, 이날 미 고용조사업체 ADP가 발표한 미 9월 민간고용은 20만 명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18만6000명 증가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19만 명을 모두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ADP는 에너지와 제조업부문 활동 부진에도 고용인원 1000명 이상인 대기업의 고용이 9월 고용 증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대기업들이 달러화 강세와 전 세계 수요 약화 충격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듯 하다고 분석했다.

ADP 고용지표는 미 노동부 고용지표들의 동향을 미리 파악하는 데 활용되는 지표인 만큼, 오는 2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 역시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확산시켰으며, 이는 곧 미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2일 발표되는 미 9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20만3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50달러보다 하락한 1.1172달러 선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5.92보다 0.32% 상승한 96.2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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