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 3월 금리인상 기대감 고조에 달러 7주 최고

[EUR/USD] 미 3월 금리인상 기대감 고조에 달러 7주 최고

FX분석팀 on 03/03/2017 - 01:00

전일(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됨에 따라 달러화의 가치가 7주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3월 금리인상을 확신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USD/JPY 환율이 114엔 대로 올라서는 모습이었다. 장중 USD/JPY 환율은 전장 대비 0.4% 가량 오른 114.1엔을 기록하며 약 2주 만에 114엔 대를 회복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그리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잇따라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쏟아낸 데다, 1일 연준의 대표적 비둘기파로 꼽히는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도 이달 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USD/JPY 환율이 상승했다.

지난 1일 브레이너드 이사는 미국 경제에 지속적인 진전이 있다고 가정하면 점진적인 경로를 계속 따라서 조만간추가 완화책을 제거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 확인된 유로존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지만, 달러화의 강세 흐름을 억제하지 못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2.0% 상승해 지난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약 4년 만에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 목표치에 도달했다. 이 같은 2월 유로존의 상승은 에너지 가격이 9.2%, 식품가격이 5.2%나 오른 영향 때문이다.

유로존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대비 3.5% 상승하며 지난 2012년 3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물가가 올랐지만, ECB의 정책이 바로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CB는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멈춘 이후에도 현재의 물가 상승이 지속할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호적 발언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가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25일까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3000건으로 지난 1973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이로써 1970년 이후 최장 기간인 104주 연속 30만 건을 밑돌았다.

한편,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이사도 3월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파월 이사는 3월 금리 인상의 조건은 갖춰졌다며 14~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검토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 시장은 거의 완전 고용 상태에 있으며, 물가 상승률도 목표치인 2 % 가까워지고 있다며 3월 금리 인상에 힘을 실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최근 상승세 지속과 3월 금리 인상 부담으로 내렸다. INTLFC스톤마켓츠의 매니징 디렉터는 여전히 트럼프의 재정 확대책과 세제개편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달러의 미래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며 트럼프한테 듣는 모든 것은 달러 강세 요인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0548달러보다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050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7% 상승한 102.1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때 0.47% 상승한 102.26까지 상승하는 모습도 보였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