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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3분기 GDP 성장률 호조에도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0/30/2017 - 01:18

지난 주 금요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3분기 국내총생산(GD) 성장률 호조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엔화에 하락하고 유로화에는 오르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따른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이며 USD/JPY 환율이 3개월 반 만에 최고 수준인 114.12엔까지 올라섰다.

지난 26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양적완화 졸요(테이퍼링)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보였고, 이는 USD/JPY 환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ECB와 일본은행(BOJ)보다 적극적인 긴축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이날 달러화의 상대적인 강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의 물가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지난 9월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7% 상승한 100.3을 기록하며 9개월 연속 플러스 상승률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일 ECB 회의 이후 유로화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스페인 카탈루냐 사태로 인해 낙 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카탈루냐 의회가 스페인츠로부터 독립 선포안을 가결하자 스페인 상원 역시 정부의 카탈루냐에 대한 직접 통치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향후 카탈루냐의 행정권 접수에 나서는 스페인 정부와 카탈루냐 분리독립파 및 시민들 간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시장 투자자들은 뉴욕환시에서 발표되는 미 3분기 GDP 성장률 결과를 기다리며 적극적인 포지션 변경을 자제해 유로화의 낙 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장중 발표된 독일 수입물가지수는 호조를 보였지만, 유로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9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전년 대비 3.0% 상승을 각각 기록하며 이전 수치와 전문가 예상치를 모두 크게 웃도는 호조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3분기 GDP 성장률 호조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개장과 함께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는 연율 3.0% 증가를 기록해 직전 분기 확정치 3.1% 증가는 밑돌았으나, 전문가 예상치 2.6% 증가는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연율 2.4% 증가했다. 소비지출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3.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전 분기보다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여,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판테온의 전략가는 4분기에도 성장은 3%대에 머물 것이라면서 임금 성장률이 반등할 것이고 실업률은 계속해서 떨어져 4% 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실업률만큼 연준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다면서 따라서 12월 이후 금리가 한 번만 오를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은 매우 비현실적이라고 전했다.

반면, 이어서 발표된 미 소비자신뢰지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보다는 다소 하락했으나 13년래 최고 수준을 보이면서 달러화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0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는 100.7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101.1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월 확정치 95.1을 웃도는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미시간대 소비자서베이 부문 디렉터는 소비자들이 낮은 실업률과 우호적인 금융여건 아래에서 완만한 경제 성장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며 이날 지표는 전체적으로 올해와 내년 상반기 소비가 2.6% 성장할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652달러보다 큰 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604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 오른 94.8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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