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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2분기 GDP 호조에도 FOMC 결과에 달러 강세 폭 둔화

FX분석팀 on 07/31/2014 - 04:27

전일(3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2분기 GDP 성장률 호조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Fed)이 매파적 움직임을 기대했던 시장의 예상과 달리 비둘기파적 입장을 고수하면서 달러화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보합권으로 돌아섰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이날 미 GDP 성장률과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기다리며 달러대비 유로화의 움직임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도 유로화는 유럽 지표 결과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못하며 보합권을 유지하였는데, 먼저 이날 발표된 유로존 7월 경기신뢰지수는 앞선 지난 6월 102.1보다 0.1포인트 오른 102.2를 기록하며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101.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 후반 발표된 독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증가를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 0.2%를 웃돌았는데, 이는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던 독일 경제지표가 반전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기대감을 다소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ADP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2분기 GDP 성장률 발표와 함께 달러화가 강세로 방향을 잡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먼저 이날 미국 오토메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발표한 7월 민간고용은 21만8000명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28만1000명 증가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23만 명 증가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곧이어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예비치는 연율 기준으로 4.0%를 기록하며 앞선 1분기 수정치 2.1% 감소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전문가 예상치 3.2%도 크게 넘어서며 지난해 3분기 이후 최고 상승 폭을 나타낸 것이다. 미 상무부는 또한, 앞선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역시 -2.9%에서 -2.1%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예상 밖의 미 GDP 성장률 호조는 이날 FOMC의 매파적 입장 발표를 기다리던 시장 투자자들의 달러화 매수 심리를 자극하며 달러화를 강세로 이끌었다.

한편, 장 후반 들어서는 미 FOMC 회의 결과가 확인되며 달러화의 상승 폭이 상당부분 줄어드는 모습이 연출되었는데, 이날 미 연준(Fed)은 이틀간의 FOMC 회의를 마치고 시장의 예상대로 MBS 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축소하는 또 한 차례의 테이퍼링을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여섯 번째로, 인플레이션과 고용, 경제 등에 대해 이전보다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는 그대로 유지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으며 실업률은 하락하고 있고, 인플레는 2% 목표 치에 근접하고 있지만, 광범위한 지표들이 아직 고용시장의 ‘상당한’ 부진을 가리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조기 금리인상 여부와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은 점에 주목하며 여전히 비둘기파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였으며, 이는 달러화 약세로 이어졌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341달러보다 소폭 하락한 1.3388달러에 거래되었으며, ICE 달러 인덱스는 81.401을 기록해 전날 81.215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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