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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하원 세제법안 통과에 달러 소폭 상승

FX분석팀 on 11/17/2017 - 01:19

전일(16일) 외환시장에서는 뉴욕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미 하원의 공화당 세제법안 통과에 힘입어 달러화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증시와 미 국체수익률 상승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국채수익률이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하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 지수가 1% 넘게 오르는 등 위험 회피 심리가 누그러졌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22.80포인트(1.47%) 오른 22,351.12를 기록해 7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마감했다.

다만, 아오조라은행은 이날 USD/JPY 환율이 반등했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 흐름이 이어질 경우 환율이 111엔 대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새 연립 정부 구성을 위한 예비 논의를 앞두고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유로화의 약세를 이끌었다.

이날 메르켈 총리는 연정을 앞두고 각 당이 이민, 보안, 그리고 환경 문제 등에서 다른 입장을 보여 어렵고 복잡한 문제라면서 다만 연정에 대한 의지는 있다고 강조했다.

장중 발표된 유로존 물가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유로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0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년 대비 1.4% 상승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1.5% 상승을 밑돌았다.

한편, 이날 파운드화는 영국의 소매판매 호조 영향으로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지난 10월 영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해 직전 월 0.7% 감소와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를 모두 웃도는 호조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뉴욕증시 반등과 하원 세제안 통과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먼저,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1일까지 한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9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3만9000건과 전문가 예상치 23만5000건을 모두 웃도는 부진을 나타냈다.

이어서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 1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22.7를 기록해 직전 월 27.9과 전문가 예상치 224.6을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증가해 직전 월 0.8%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를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9% 증가해 직전 월 0.4%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를 모두 웃돌며 호조를 나타냈다.

또한,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미 11월 주택시장지수는 70을 기록해 직전 월 68과 전문가 예상치 67을 모두 웃돌며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제출한 세제개편안이 하원에서 찬성 227에 반대 205로 통과됐다. 하원의 세제안은 법인세율을 20%로 낮추고, 세율 적용을 네 구간으로 단순화하고, 미국을 이른바 영토 세금 제도로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BK 자산운용은 세제안이 상원에서 오르막 전투에 직면하고 있다며 세제안이 하원에서 강한 지지를 못 받는다면 시장은 빠르게 달러를 버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상원 표결이 이번 주말 이후로 미뤄진다면 이런 지연도 달러를 가파르게 떨어지게 할 수 있다며 반면 하원 통과와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통과는 주말에 강한 달러 강세를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연준 인사들은 다소 매파적 발언을 내놨다. 먼저 로버트 카플란 미 댈러스 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레타 메스터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같은 행사에서 내년에는 물가가 2%대로 오를 것이라면서 다만 생산성 향상이 느려서 많은 임금 상승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앙은행의 저금리가 금융 시장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71달러와 약 보합 수준인 1.1769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2% 오른 93.92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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