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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지표 호조+트럼프 세제개편안 발언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0/17/2017 - 01:11

전일(1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지표 호조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연내 세제개편안 통과를 희망한다는 발언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다시 한번 시사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지난 주말 확인된 미국의 물가 부진의 영향이 지속되며 상승 폭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옐런 의장은 지난 15일 워싱턴DC에서 양한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오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이에 USD/JPY 환율은 장중 112.07엔까지 올랐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이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달러 숏커버링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며, 달러 가치를 끌어올릴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중국 지표는 다소 엇갈렸으나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9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6%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1.8% 상승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반면,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6.9% 급 상승해 직전 월 6.3%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6.4% 상승을 모두 크게 웃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화가 오스트리아 총선 결과에 반응하며 달러화에 하락했다가 이후 유로존 무역지표 호조로 낙 폭을 줄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15일 치러진 오스트리아 총선에서는 중도 우파 국민당이 31.5%의 득표율로 11년 만에 제1당으로 올라섰다.

그간 오스트리아에서는 사민당과 국민당이 번갈아 제1당과 제2당을 차지하며 연정을 구성해왔으나 지난 5월 쿠르츠 대표를 둘러싼 가짜 뉴스 등으로 양당의 관계가 틀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자유당과의 연정이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파 보수 연정이 구성되는 것은 2000년 총선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8월 유로존의 무역수지 흑자(계절조정치)는 216억유로로 직전 월 179유로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202억유로를 모두 큰 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이그나지오 비스코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 최근 유로화 강세 폭이 특히 크지만, 우리는 매우 신중하게 이들 변화를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 호조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 10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0.2를 기록해 직전 월 24.4와 전문가 예상치 20.4를 모두 큰 폭을 웃돌며 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함께한 자리에서 세제개편안을 올해 완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달 초 미 하원이 연방정부 예산안을 통과시킨 후에 트럼프 대통령 세제안의 의회 통과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미 상원이 이번 주 예산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1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797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 오른 93.3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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