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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지표 호조에도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5/27/2016 - 00:11

전일(2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올 6~7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다소 약화됨에 따라 달러화가 소폭이지만 이틀 연속 하락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일본 미에 현 이세시마의 이세신궁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G7 정상회담 결과를 앞두고 엔화에 매수세가 몰리며 USD/JPY 환율은 110엔 선 아래로 하락했다. 실무급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이어 환율개입을 둘러싼 미•일 신경전은 G7 정상회담에서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에 폐막한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통화 약세 경쟁을 자제하는 것뿐 아니라 중앙은행 정책에 있어서 ‘서프라이즈’는 없도록 서로 정책 교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엔화 강세에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려는 일본 당국의 움직임을 견제하는 것은 물론 지난 1월 ‘마이너스 금리’라는 깜짝 부양책을 들고 나온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밖에 이날 일부 딜러들은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의지를 테스트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엔화의 강세에 힘을 보탰는데, 딜러들은 당국이 실제 개입 의지를 가졌는지 시험해 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달러 매도물량이 나왔다.

최근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 등 외환당국 관계자들은 잇따라 구두개입의 강도를 높여왔다. 이와 관련해 일본 재무성의 외환정책 실무 책임자인 아사카와 마사쓰구 재무관은 지난 17일 환율의 과도한 변동과 무질서한 움직임은 경제 안정성에 악영향을 준다며 개입이 선택 가능한 정책 옵션 가운데 하나임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했던 가운데, 전장에서의 달러 매도 움직임이 차츰 안정을 되찾으며 유로화는 달러대비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 호조에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화하며 달러화가 일순간 낙 폭을 크게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먼저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21일까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8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 27만5000건을 밑돌며 호조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내구재주문 예비치는 전월 대비 3.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0.5% 증가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미 경제지표 호조에도 다음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래드클리프 메달을 받는 공개석상에서 통화정책에 관해서는 침묵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포지션 조정용 매도로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하락했다.

이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6월 인상 가능성을 26%, 12월은 78%로 전일보다 소폭 낮춰서 반영했다.

다만, 장 후반 들어 연준 위원의 발언이 확인되며 달러화는 낙 폭을 축소하였는데, 먼저 이날 제롬 파웰 연준 이사는 연준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며 다만 인상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강한 일자리 창출과 임금 상승을 포함한 고용시장의 추가적인 개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55달러보다 상승한 1.1191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4% 하락한 95.1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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