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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지표 호조+브렉시트 우려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6/13/2016 - 01:50

지난 주 금요일(10일) 외환시장에서는 예상을 웃돈 미 소비자심리지표 영향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또한, 엔화와 스위스 프랑은 유가 급락과 증시 부진 영향으로 상승한 반면, 유로화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금주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다소 확산되며 USD/JPY 환율은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시장 투자자들은 오는 14~15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과 15~16일 일본은행(BOJ)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하는 태도를 보였다. 특히, 이 같은 대형 이벤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포지션에 변화를 주기 힘든 점이 관망세 배경이 됐다.

한편, 전날(9일) 발표된 미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호조를 보이며 앞서 지난 주 발표된 미 노동부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 부진을 상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천명 줄어든 26만4천명으로 집계돼 예상치 27만 명을 밑돌며 호조를 나타냈다.

이 같은 지표 결과는 달러화의 반등을 이끌며 USD/JPY 환율을 107.16엔까지 끌어올렸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브렉시트 투표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네덜란드 등 다른 회원국의 탈퇴 가능성이 커져 유럽연합(EU)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작용하며 대표적인 위험자산 통화인 유로화가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EU 탈퇴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예를 들어 영국과 밀접한 관계의 네덜란드가 어떻게 반응할 것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쇼이블레는 오는 23일 찬반 투표에서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영국은 경제적으로 고전할 것이고 EU 내 다른 회원국에도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우려에다 시장 유동성까지 말라 7주래 최저치인 1.4183달러까지 하락했다.

한편, 장중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5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월 대비 0.3% 증가해 예비치에 부합하며 확정치 기준 두 달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전년 대비로는 0.1% 증가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웃돌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는데, 미시간대학교와 톰슨-로이터가 공동 집계해 발표한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소비심리지수)는 94.3로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하며 미 FOMC 금리동결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 94.0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인 점은 달러화의 낙 폭을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지는 점도 연준의 금리 인상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현재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선호 받고 있지만 금리차로 보면 미국채 수익률이 가장 높고 이는 장기적으로 달러화 강세를 이끌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연준이 다음 주 금리 동결 후 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고용시장 호조를 다시 언급하면서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고수할 경우 달러화 가치는 다시 반등할 여건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15달러보다 하락한 1.1246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4.09보다 0.6% 상승한 94.6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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