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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조기 금리인상 기대 약화로 달러화 약세

FX분석팀 on 10/14/2014 - 01:59

전일(1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다소 약화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11일 스탠리 피셔 미 연준 부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글로벌 경제가 부진할 경우 미국의 경제 성장도 둔화될 수 있다며, 이는 내년 중반쯤으로 예상되고 있는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달러화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이날 찰스 에반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통화완화 정책을 너무 빨리 축소할 경우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이 현재 미국 경제의 최대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말해 달러화의 약세를 부추겼다.

에반스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미 경제가 완전 고용과 2% 수준의 물가 상승률을 회복하는데 필요한 모멘텀을 가졌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 인상을 늦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최근 지속되고 있는 독일 경제지표 부진과 IMF의 세계 경기 전망 하향조정 등으로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점은 이날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는데, 이는 미 국채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지며 이 역시 달러화의 약세에 힘을 보탰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지난 9월 무역수지는 31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8월 498억3000만 달러 흑자보다 흑자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20억 달러 흑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지만, 9월 수출이 전년 대비 15.3% 증가한 점은 주요 상품통화들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623달러보다 상승한 1.2737달러에 거래되며 유로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으나,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85.26을 기록해 전날 85.92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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