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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연준의 내년 금리인상 경로에 의구심.. 달러 조정세

FX분석팀 on 12/05/2016 - 01:37

지난 주 금요일(2일)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11월 미 고용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 됐음에도 임금 인상 압력이 약해져 현재의 점진적 인상 기조가 2017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1일) 약 10개월 만에 최고치인 114.71엔까지 올랐던 USD/JPY 환율은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나온 이익 실현 달러 매도세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다.

게다가 일본증시의 약세로 위험 선호 분위기가 위축되고, 일본 수출 업체들의 엔화 매수, 달러 매도세까지 가세하며 이날 USD/JPY 상승세를 제한시켰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지난 3주 동안 대폭 상승하면서 피로감이 쌓인 상태라며,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유로존 생산자물가지수(PPI) 호조 등에도 유로화는 달러대비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0월 유로존의 PPI는 전년 대비 0.4% 하락해 지난 2013년 7월 이후 가작 작은 연간 하락 폭을 기록했다. 다만, 일부는 유로존 내 물가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지 않는 한 ECB 목표치인 2% 바로 아래 수준을 달성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ECB는 다음 달 8일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및 현재 양적완화(QE) 규모 확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지표 발표 이후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한 여파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서는 낙 폭을 유지하고, 유로화에는 상승 폭을 줄이고 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미국의 비농업부분 취업자 수는 17만8000명 증가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18만 명 증가에는 소폭 못 미쳤지만, 전달 14만2000명은 크게 웃돌며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미국의 실업률은 노동참가율이 2달 연속 내려앉은 영향으로 0.3%포인트 하락한 4.6%를 기록해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지표 결과는 미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뒷받침했지만,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점은 물가 상승 압력 확대에 따른 2017년 금리인상 가속도 기대에 힘을 실어 주지 못했다. 11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대비 3센트(0.12%) 내린 25.89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월가 전망치 0.2%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 결과를 놓고 시간당 임금 하락에 놀라며 2017년 인상 기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날 스코셔은행의 수석 외환 전략가는 11월 지표는 연준의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확인시켜준다면서도, 연준이 2017년에도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투자자들은 11월 고용으로 연준의 12월 금리인상은 거의 확실해졌기 때문에, 오는 13~14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인상 기조에 대해 어떤 발언이 나올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장 후반 들어서 달러화는 주말 예정된 이탈리아의 개헌 국민투표와 관련한 위험자산 회피로 유로화에 반등하고, 엔화에는 하락을 지속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662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656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100.94보다 0.24% 하락한 100.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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