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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소매판매 부진 등에 달러화 약세

FX분석팀 on 07/15/2015 - 03:00

전일(14일) 외환시장에서는 이란 핵 협상 최종 타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독일 ZEW 지수 호조와 미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재료의 부재 속에 전날(13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여파가 지속되며 유로화의 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유럽외환시장 들어서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의 핵 협상 타결 소식과 독일 ZEW 투자신뢰지수 결과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대비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이란과 주요 6개국은 최근 2주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릴레이 협상을 벌인 결과 주요 쟁점에 대해 최종 합의점을 찾았다. 이란은 군사시설 사찰 금지, 이란제재 해제, 연구 제한 기간 최소화 등을 요구한 반면 미국은 군 시설 사찰은 양보할 수 없고 무기금수 해제도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협상은 평행선을 달렸다. 하지만 지난 12일부터 회의장 안팎에서 합의점을 거의 찾았다는 긍정적인 코멘트가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이틀 만에 타결에 성공했다.

이번 합의로 이란은 핵개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는 이란에 대한 제제를 해제하게 된다. 다만 이란의 협상내용 이행 상황에 따라 최종 해제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이란 핵 협상 타결로 인해 원유 수출 제재가 풀린 이란이 향후 원유 공급을 늘릴 것이라는 우려로 2% 이상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 민간 경제 연구소 ZEW가 발표한 독일 7월 ZEW 투자신뢰지수는 29.7을 기록해 직전 월 31.5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내려앉았으나, 전문가 예상치 29.0은 웃돌면서 독일의 경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임을 보여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소매판매 부진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유로화의 반등 폭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를 기록하며 직전 월 수정치 1.0% 증가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는 전반적으로 가계지출이 감소한 점과 5월 메모리얼데이 휴일로 인한 지출의 증가가 6월 소비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에서는 오는 15, 16일 이틀간 진행되는 자넷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하원과 상원 은행 위원회 반기 통화정책에 대한 증언을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001달러 보다 소폭 상승한 1.1007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96.82보다 0.19% 하락한 96.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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