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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민간고용지표 부진에 달러화 3거래일 만에 약세

FX분석팀 on 04/02/2015 - 04:18

전일(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ADP 민간고용지표의 부진으로 오는 3일 발표될 미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 역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3거래일 만에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중국 제조업지표 개선 소식 등의 영향으로 지난 2거래일 동안 강세를 지속했던 달러화에 대한 차익실현 움직임이 확인되며 EUR/USD 환율은 반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3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49.7은 물론, 앞선 지난 2월 49.9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기간 서비스업 PMI는 53.7을 기록해 직전 월 53.9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어서 영국 HSBC 은행이 발표한 중국 3월 HSBC 제조업 PMI 확정치도 앞서 발표된 예비치 49.2와 전문가 예상치 49.3을 모두 웃도는 49.6을 기록하며 호조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지역 제조업 PMI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제 채권단의 그리스 개혁안 거부 소식에 EUR/USD 환율은 전 장에서의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반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마킷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유로존 3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2.2를 기록해 직전 월 확정 치이자 예비치인 51.9를 웃돌며 지난 10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도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3월 제조업 PMI 확정치가 52.8로 예비치 52.4에서 상향 조정되었으며, 프랑스의 확정치는 48.8로 예비치 48.2를 상회했다. 이탈리아는 53.3, 스페인은 54.3을 기록했다.

마킷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유로 약세가 수출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유로존에서는 수입물 가격이 더 비싸지는 효과를 내고 있어 제조업체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미국의 3월 민간고용이 18만9000명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21만4000명 증가(수정치)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22만5000명 증가를 모두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20만 명을 밑돈 것이다.

미 노동부 고용지표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ADP 민간고용지표가 부진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오는 3일 발표되는 미 3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 역시 시장의 전망을 밑돌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따라서 전 장에서 약세를 나타냈던 EUR/USD 환율은 다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이어서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 역시 직전 월인 지난 2월 52.9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52.5에도 미치지 못한 51.5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731달러보다 상승한 1.0760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US 달러 인덱스는 전날 98.40보다 0.2% 하락한 98.1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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