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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달러, FOMC 회의 결과 발표 앞두고 강보합

FX분석팀 on 12/14/2016 - 01:55

전일(1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확신되며 달러화는 방향성이 일시 중단된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재료의 부재 속에 전날 116엔 대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던 USD/JPY 환율이 이익 실현 목적의 달러 매물의 영향으로 장 초반 114.73엔까지 하락했으나,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USD/JPY 환율이 상승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며, 110엔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엔화 순포지션이 이제 매도로 돌아섰기 때문에 USD/JPY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지만, 전체적인 엔화 매도 포지션 규모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미 FOMC 결과를 확인하려는 분위기 속에 적극적인 포지션 변경을 자제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호조를 나타냈으나,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소 제한됐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11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6.2% 증가해 직전 월과 전문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중국 11월 소매판매 역시 전년 대비 10.8% 증가해 호조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유로화는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럽의 주요 증시는 이탈리아 은행 우려 완화와 중국 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 동안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이탈리아 은행주들은 이날 일제히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정부가 대표적인 부실은행인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데다,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신임 국무총리가 문제가 있는 은행에 대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한 것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유럽 장중 EUR/USD는 장 초반 1.0648달러까지 상승했으나, 1.0603달러까지 하락했다.

한편, 영국의 파운드화는 물가 상승에 힘입어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지난 11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파운드화 약세와 유류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이래 가장 큰 상승 폭으로, 지난 10월 0.9%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다.

장중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양호했지만, 유로화 환율에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먼저,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독일의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지난달 29일 발표된 예비치에 부합했다. 이로써 독일의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로 지난 9월 이후 석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서 독일의 민간 경제 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독일 12월 경기기대지수는 13.8을 기록해 지난 11월과 동일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이날부터 이틀 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FOMC 정례회의에 대한 경계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 초반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미국의 수입물가지수는 석유류 가격 하락 탓에 9개월 만에 하락했지만, 유가 상승 영향으로 주목 받지 못했다. 미 11월 수입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1% 하락해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낙 폭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속하지 않은 비 OPEC 회원국까지 산유량을 감축하기로 합의한 분위기가 지속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 호조와 탄탄한 경제 성장세 때문에 수입물가 하락이 시장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바꿀 것 같지 않다고 관측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이 연준의 긴축기조 강화를 재 반영하면서 달러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옐런 의장은 지표가 미래 금리 경로를 말해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637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623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100.98보다 소폭 상승한 101.05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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