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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달러, 6월 금리인상 기대 속에 3주 최고

FX분석팀 on 05/10/2017 - 01:15

전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프랑스 대선 여파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에 달러화가 3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에 상승 폭이 다소 제한됐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6월 금리인상 기대와 10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미 실업률 등으로 비롯된 미 달러 강세 분위기가 지속됐다. 이날 USD/JPY 환율은 전장 대비 0.2% 상승한 113.46엔을 나타냈다.

장중 발표된 일본의 실질임금은 2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엔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지난 3월 일본의 실질 임금은 전년 대비 0.8% 감소를 기록해 직전 월 0.0%를 크게 밑돌았다. 같은 기간 명목 임금 역시 작년 대비 0.4% 하락해 직전 월 0.4%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0.5% 상승을 모두 밑돌며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일본 금융당국 관계자들의 발언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추가로 통화완화 정책을 펼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동력을 잃을 경우 신속하게 경기 부양책을 확대할 것이라며 물가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신속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일본의 엔화 국제화 관련 노력에 관해 설명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달러화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낮추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경제지표 부진 속에 지난 주말 치러진 프랑스 대선 결과가 예상대로 나오면서 차익실현 매도세가 지속적으로 확인되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지난 3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감소해 직전 월 1.8% 증가에서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7% 감소보다는 양호했다.

이어서 지난 3월 독일의 무역수지는 254억 유로 흑자로 직전 월 200억 유로 흑자는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문가 예상치 215억 유로 흑자에 미치지 못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화가 최근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제 성장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완화 정책을 거둘 수 있다며 유로화의 장기적인 강세 전망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쥴리어스베어의 전략가는 프랑스 대통령에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된 것은 유럽연합(EU)의 붕괴 우려를 감소시키는 데다 경제 개선으로 시장의 관심을 옮길 것이라며 유로화의 3개월 전망치를 1.07달러에서 1.11달러로 높였다. 그는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은 유로화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며 연준이 6월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에도 미 6월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3월 JOLTS 신규구인건수는 전달 수정치보다 소폭 오른 574만 명을 기록했다. 반면, 미 4월 NFIB 소기업낙관지수는 트럼프케어의 의회 상정 실패 여파로 전월 104.7보다 하락한 104.5를 기록했다. 이어서 지난 3월 미국의 도매재고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0.1% 하락을 웃도는 호조를 나타냈다.

장 후반 들어서는 미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힘입어 달러화가 상승 폭을 더욱 확대하였으나, 북한의 6차 핵실험 의지 표명에 상승 폭을 줄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가 빠르게 인상되지 않으면 경제가 과열될 수 있다며 연준은 금리 인상을 지속해서 단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이 올해 말 자산 축소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최근 강세를 보이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충격이 가해진다면 미국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연준의 자산축소가 조만간 시작되길 선호한다며, 자산축소가 시장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0997달러보다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0874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58% 상승한 99.637을 기록해 3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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