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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달러, 지표 부진에 엔화와 파운드화 대비 약세

FX분석팀 on 06/27/2014 - 04:04

전일(26일)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예상 밖의 미 경제지표 부진으로 영국 파운드화와 일본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으나 유로화에 대해서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유로화는 1.3630달러 근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그러나 유럽외환시장 들어서 유로화는 달러대비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유로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만한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파운드화 강세로 인한 EUR/GBP 하락에 연동하여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영국중앙은행(BOE)이 영국의 주택시장 버블을 가라앉히기 위해 모기지금리 상한선을 제시하고, 대출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으면서 파운드화의 강세를 이끌었다.

최근 영국의 부동산 시장은 만성적인 주택 공급 부족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BOE의 초 저금리 기조 유지로 인해 부동산이 투자자들로부터 매력적인 투자자산으로 부각되면서 버블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BOE의 이 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영국의 강력한 거시경기 개선에 주목하며 파운드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로 돌아섰고, 특히 EUR/GBP 환율을 0.8028파운드에서 0.7981파운드까지 끌어내렸다. 이와 연동하여 유로화는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 부진으로 달러화 역시 약세를 보이며 유로화의 낙 폭을 제한시키는 모습이었는데, 먼저 이날 발표된 지난 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1만2000건을 기록하며 직전 주 대비 2000건 줄어들었지만, 전문가 예상치 31만1000건은 소폭 웃돌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발표된 미 5월 개인소비지출 역시 전월 대비 0.2% 증가해 앞선 4월 0.0%증가보다 증가 폭이 늘어났으나,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를 밑돌았고, 5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4% 늘어 전문가 예상 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같은 미 경제지표 부진은 미 달러화의 약세를 자극하며 유로화를 낙 폭을 일부 회복시키는 역할을 했다.

한편, 이날 제임스 블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연준(Fed)의 목표치인 2%에 걸맞게 움직이고 있다며, 빠르면 내년 1분기쯤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였는데, 해당 소식은 앞서 미 경제지표 부진에 의한 달러화 약세 영향을 다소 소멸시키며 낙 폭을 상당부분 회복시켰다.

이날 EUR/USD 환율은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 거래일 1.3628달러보다 소폭 하락한 1.3610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GBP/USD는 전날 1.6980달러보다 상승한 1.7028달러에 거래됐으며, USD/JPY는 전날 101.87엔보다 하락한 101.68엔에 거래돼 달러화가 엔화와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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