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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달러, 국채수익률 움직임에 동반 상승

FX분석팀 on 11/15/2016 - 01:30

전일(14일) 외환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성장 촉진 기대로 미 국채수익률이 또 상승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스프레드 확대와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호조에 힘입어 USD/JPY 환율이 107엔대 후반까지 급등(엔화 가치 하락)했다.

트럼프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미국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에도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에 발맞춰 USD/JPY도 덩달아 올랐다.

여기에다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107엔대 부근에 몰려있던 옵션 관련 엔화 매수 물량이 거의 해소됐다는 점도 USD/JPY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 3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0.5%를 기록해 직전월 확정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0.2%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연율기준 분기 대비 성장률은 2.2%를 기록해 이 역시 직전 치 0.7%와 전문가 예상치 0.8%를 모두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경제 성장 촉진 정책으로 미국 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할 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산업생산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비토르 콘스탄시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의 발언에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11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9월 유로존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감소, 전년 대비로는 1.2% 증가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전문가 전망치 1.0% 감소보다 감소폭이 덜했으며, 연간으로도 전문가 전망치 1.0% 증가를 웃돌았다.

한편, 이날 콘스탄시오 ECB 부총재는 유로존의 약한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콘스탄시오 부총재는 유로존의 경제 전망에 대해 현재의 경기 부양적인 금융 여건이 지속할 때 예상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근원 물가는 회복되지 않고 있어서 헤드라인 물가를 오르게 하는 역동성과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CB는 현재 물가를 2% 바로 밑에서 유지해야만 하지만 3년 동안 실패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콘스탄시오 부총재의 발언으로 ECB가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최소 6개월 정도 채권매입을 연장할 것으로 내다본 점은 유로화 약세 분위기에 일조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이탈리아 개헌 관련 국민투표와 내년 5월의 프랑스 대통령 선거, 같은 해 가을의 독일 선거 등 정치적 불확실성도 유로화의 장기 악재로 지목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트럼프의 경제 성장 촉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뉴욕증시(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출발하고 미 국채수익률이 오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2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트럼프 발 재정정책 확대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내년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로 오전 한때 잠시 1%선 위로 올라서며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CQC에 따르면 10년 물 미 국채와 같은 만기 독일 국채간 수익률 차이가 이날 1.91%포인트로 지난 4일의 1.64%포인트에서 벌어졌다. 1.91%포인트는 2015년 3월에 기록한 1989년 이후 최대치인 1.94%포인트에 근접한 수준이다. 독일 국채대비 미 국채의 프리미엄 증가는 미 국채에 대한 수요를 늘려, 달러 강세를 촉발하는 요인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54달러보다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0738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9.05보다 0.98% 상승한 100.02를 기록해 지난해 말 이후 처음으로 100선 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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