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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금리인상 전망에 달러화 강세

FX분석팀 on 10/05/2016 - 01:11

전일(4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이 고조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국제유가 상승과 미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에 USD/JPY가 102엔 대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중 USD/JPY는 102.37엔까지 오르며 지난 9월21일 이후 2주 만에 최고(엔화 약세)치까지 올라섰다.

이 같은 엔화 대비 달러화의 강세는 전날 미 제조업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인상 기대감 때문이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이 시장안정 결정에 동참해야 한다는 이란 대통령 발언에 뉴욕 유가가 1% 넘게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누그러진 점도 엔화 약세의 배경이 됐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달러화 강세 영향이 지속된 가운데 유로존의 생산자물가지수(PPI) 부진 등이 작용하며 유로화가 낙 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8월 유로존의 PPI는 전월 대비 0.2% 하락을 기록해 전월 대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들의 전망을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파운드화는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달러에 31년 만에, 유로화 3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파운드화가 3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것도 달러화 상승에 힘을 보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래커 총재는 물가 급등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준의 기준금리가 이제 1.5%나 그 이상이 돼야 한다며 물가 상승률이 아직 달성하지 못했지만 연준 목표인 2%를 향해 움직이고 있고, 지난 2년 동안 에너지 가격 하락과 달러화 강세 영향은 상당히 마무리됐다고 판단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며 2017년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초과해 2.3%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해, 달러 가치에 영향을 끼쳤다. IMF의 미 물가 예상은 연준 전망치보다 1년 앞서는 수준이다.

한편, 장중 유럽중앙은행(ECB)이 2017년 3월 말이 종료 시점인 채권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서서히 줄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비공식합의가 있었다고 한 경제통신이 보도하면서 유로화가 달러에 수직으로 올라서며 전장에서의 낙 폭을 대부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결하기 전에 채권매입 규모를 먼저 점진적으로 줄이는 조치를 선행하기로 ECB 정책위원들이 지난달 비공식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익명의 ECB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축소(테이퍼) 규모는 매월 100억 유로씩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11달러와 약보합 수준인 1.1203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5.75보다 0.4% 상승한 96.1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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