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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금리인상 여파+지표 호조에 달러 강세 지속

FX분석팀 on 12/16/2016 - 01:24

전일(15일)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14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및 내년 기준금리 인상 가능 횟수를 3번으로 늘린데다 이날 미 경제지표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세를 지속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금리인상 여파로 USD/JPY 환율이 장중 117엔대 중반까지 오르며 지난 2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14일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지난 9월 회의 때의 2회보다 많은 3회로 전망하며 달러화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가 완전 고용 수준에 가까워졌고, 내년 재정 부양책이 실시될 가능성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내년 USD/JPY 환율은 120엔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는 분위기다.

반면, 일각에서는 USD/JPY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날 FPG 최고 경영자는 USD/JPY가 지나치게 오른데다 연말 일본의 수출업체들이 미국 시장에서 거둔 수익을 본국으로 송환하면서 USD/JPY각 115엔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장중 일본 닛케이와 마킷 이코노믹스가 공동 발표한 일본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달51.3보다 0.6포인트 상승한 51.9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웃도는 확장세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미 금리인상 여파가 지속되며 EUR/USD 환율이 급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장중 EUR/USD 환율은 강력한 지지선 이었던 1.0457달러(2015년 3월 기록)가 붕괴된 이후 빠르게 낙 폭을 확대하며 1.0104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장중 발표된 유럽 국가들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호조를 보이면서 유로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미 금리인상 여파로 인한 달러 강세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마킷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프랑스의 12월 복합 PMI 예비치는 52.8을 기록해 전달 확정치 51.4를 상회한 건 물론, 전문가 예상치 51.6을 모두 웃돌며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독일의 12월 제조업 PMI 예비치 역시 55.5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54.3과 전문가 예상치 54.5를 모두 웃돌며 지난 2014년 1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유로존 12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54.9로 6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호조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스위스와 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먼저, 이날 스위스 중앙은행(SNB)은 이날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시장의 예상대로 3개월 만기 은행간 제시금리(리보)의 목표범위를 현행 마이너스권인 -1.25%(하한)~-0.25%(상한)로 동결했다. 요구 지불준비금 이상의 자금, 즉 초과지준을 예치한 은행에 적용하는 예금금리도 종전 -0.75%로 유지키로 했다.

영국중앙은행(BOE) 역시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동결하는 한편, 자산매입 규모 역시 4350억 파운드로, 회사채 매입도 100억 파운드로 각각 유지를 결정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국채수익률 상승과 미 경제지표 호조로 달르화가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 EUR/USD 환율은 1.0367까지 떨어졌고, USD/JPY 환율은 118.65엔까지 올라섰다.

먼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전년 대비 1.7% 상승을 기록해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0월 1.6% 상승을 웃도는 기록이다. 11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1% 상승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호조를 나타냈다. 지난 주 미궁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 주보다 4000건 줄어든 25만4000건을 기록해 93주 연속 30만 건을 밑돌았다. 이는 지난 1970년 이후 최장 기간 30명을 하회한 것이다.

미국의 제조업지수 역시 호조를 나타냈다. 마킷이 발표한 미 12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전월 54.1보다 개선된 54.2를 기록했다. 미 제조업 PMI는 지난 5월 이후 계속해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도 미 12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NAHB 주택시장지수 모두 시장의 예상보다 개선된 수치를 보이며 미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532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41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102.03보다 0.85% 상승한 103.15을 기록해 지난 2002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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