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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고용 실망에도 지정학적 우려 완화에 달러 보합권 회복

FX분석팀 on 08/15/2014 - 03:41

전일(14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 연준(Fed)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되며 달러화를 약세로 이끌었으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발언으로 우크라이나 발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되면서 달러화가 낙 폭을 대부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이날 유럽 주요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확산됨에 따라 달러대비 유로화는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에서는 유럽 주요 국가들의 GDP 성장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로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는데, 먼저 프랑스 2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는 전 분기 대비 0.0%를 기록해 앞선 지난 1분기에 이어 제로 성장을 유지하며 0.1%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 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어서 유럽 최대 경제 국 독일의 2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 역시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하며 전문가 예상치 0.1% 감소보다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의 GDP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이며, 통계청은 이 같은 2분기 성장률의 부진에 대해 따뜻한 겨울 날씨 덕에 생산활동이 몇 개월 앞당겨진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향후 독일 경제 전망 역시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로존 전체 2분기 성장률도 전 분기 대비 0.0% 증가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를 밑돌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실업률이 높고 물가는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유로존 경제가 악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유럽 국가들의 성장률이 부진했음에도 유로화는 반등에 성공하며 달러대비 상승 폭을 확대하였는데, 이는 유로화의 직접적인 움직임이라기 보다는 달러화 약세에 의한 영향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실망감이 확산되며 달러화가 약세 폭을 확대하였는데,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 주 대비 2만1000건 증가한 31만1000건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 29만5000건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경기 후퇴(리세션)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고용시장 개선 흐름에는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해당 지표의 발표 이후 EUR/USD 환율은 장 1.3407달러까지 상승하며 장 중 최고점을 형성했다.

한편,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갈등을 가능한 빨리 끝내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달러화의 낙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는데,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 반도의 얄타에서 이번 사태가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우리에게는 단결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러시아가 전쟁이나 극한 대립을 원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장 중 1.34달러 선을 상승 돌파하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기도 하였으나, 이후 강세로 전환하며 전 거래일 1.3361달러와 비슷한 1.3362달러에 거래됐다. ICE 달러인덱스는 81.597로 전날 81.606보다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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