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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고용지표 호조 기대감에 달러화 강세

FX분석팀 on 03/31/2015 - 04:00

전일(3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3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화의 강세를 이끈 반면,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우려가 유로화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EUR/USD 환율은 다시 1.08달러 초반 대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전 거래일인 지난 주 금요일(27일) 자넷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두고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며 달러화의 약세가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옐런 의장은 당시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컨퍼런스에서 근원 인플레이션과 임금인상 추세의 하강이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연준은 올 하반기에는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금리인상은 경제지표에 달려 있으며,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 협상과 예멘의 내전 사태 악화 등 지정학적 불안감 등의 영향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유로화가 하락세를 나타냈는데, 시장에서는 그리스가 내달 20일 전후로 현금이 완전히 바닥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된 만큼 자금지원이 지연될수록 유로화 하락에 대한 부담감이 커질 전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소비지표와 주택지표 결과가 엇갈리며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는데, 먼저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0.1% 증가해 앞서 두 달 연속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이 같은 미 개인소비 증가율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자동차 판매가 감소한데다, 한파의 영향으로 야회 활동이 감소한 탓이다.

세부항목 살펴보면 3월 개인소득이 고용시장 개선의 영향으로 0.4% 증가했다. 소득 증가에도 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저축률은 전달보다 5.8% 증가해 지난 2012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측정 지표로 사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0.2% 상승했다.

이어서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3.1% 상승한 106.9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를 크게 웃돌며 지난 2013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5% 하락한 1.0828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인덱스는 전날 97.41보다 0.57% 상승한 97.9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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