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 고용지표 호조에도 금리인상 지연 전망에 달러 약세

[EUR/USD] 미 고용지표 호조에도 금리인상 지연 전망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3/03/2016 - 00:14

전일(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 호조를 보였으나,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베이지북이 연준의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분석하면서 미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다소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하락했으며, 유로화에 대해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엔화의 가치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이는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의 유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USD/JPY 환율은 전날(1일) 뉴욕환시에서 114.18엔으로 약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날 장 중 113엔 후반 대로 떨어졌다.

한편, 장중 미 달러화는 전날 미 경제지표 호조 와 그에 따른 뉴욕증시 상승의 여파로 강세가 지속된 모습이었는데, 반발 매수세 유입에 엔화에 대해서는 소폭 약세를 기록했으나, 유로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유지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도 미 경제지표 효과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강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는데, 전날(1일) 발표된 미 2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8.2보다 개선된 49.5를 기록했다. 또한, 미 1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1.5% 증가하며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유로화가 미 달러 대비 낙 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이었는데, 유로존의 1월 PPI는 전월 대비 -0.1%를 기록해 디플레 우려를 키웠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유로존이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최소 몇 달간은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3월 회의에서 강력한 추가 부양책을 내놓으라는 강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프랑수아 빌루아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ECB가 추가 부양책을 펼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해 ECB의 추가 부양 기대감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개장 초반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미 연준의 베이지북 발표 이후 연준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으며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연출했다.

먼저, 이날 미국의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ADP가 발표한 미 2월 ADP 민간고용은 전달보다 21만4000명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18만5000명 증가를 크게 웃돌며 호조를 나타냈다. ADP와 고용 통계를 분석하는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금융 시장 급락에도 미국 고용 시장 동력은 강력한 수준이라면서 에너지와 제조업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지만 다른 섹터가 고용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완전 고용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후반 미 경제가 종전보다 하강한 듯한 톤의 베이지북 발표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지연 가능성이 크게 확대되며 달러화를 약세로 반전시켰는데, 이날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대부분 지역에서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진단했으나 그 속도는 완만하거나 점진적, 또는 소폭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또 강달러와 글로벌 경제 취약성 등이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제조업도 보합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67달러와 비슷한 1.0865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며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8.35보다 0.17% 하락한 98.18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