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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매파적 FOMC 영향 빠르게 소멸.. 달러 하루만에 약세

FX분석팀 on 09/22/2017 - 01:59

전일(21일) 외환시장에서는 매파적 내용이 확인됐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여파가 지속되지 못하고 빠르게 소멸하면서 달러화가 엔화에는 소폭 오른 반면, 유로화에는 전일 상승분을 상당 부분 되돌리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2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인 112.63엔까지 올라섰다.

전날 미 연준은 FOMC 회의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종전 1.375%로 유지하며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내년 3회 금리인상 전망도 유지했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현행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가타오카 고시 신임 위원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현행 정책 유지에 반대표를 던졌다.

고시 위원은 일본은행의 장단기 금리 조작 정책에 대해 2019년께 2%의 물가 상승률을 달성하기에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책 결정이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해진 직후 출구를 의식한 엔화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반대 이유가 전해진 이후 다시 엔화 매도세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시스템리스크위원회(ESRB) 일반위원회 회의에서 연설했지만, 통화정책보다 금융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유로화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네덜란드 ING 은행은 유로화가 ECB의 우려 때문에 달러화에 대해 1.2160달러나 1.2170달러를 넘어서까지 오를 수 없다고 진단했다. 또한, 유로화가 1.25달러에 근접하는 것은 ECB에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또 전일 연준이 12월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보였지만 달러화 강세행진은 약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의 상승 동력이 약해지며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6일까지 한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5만9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8만2000건과 전문가 예상치 30만2000건을 모두 크게 밑도는 호조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23.8를 기록해 직전 월 18.9와 전문가 예상치 17.1을 모두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 8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0.4%를 기록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 0.3%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택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지난 7월 미국의 주택가격지수(H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직전 월 0.1% 상승을 웃돌았으나,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은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장중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 -1.5에서 -1.2로 상승하며 지난 200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실업률 감소와 임금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며 또 가계가 ECB의 테이퍼링 가능성에 겁먹지 않았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장 후반 들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거래하는 은행, 기업과 개인을 제재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8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938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 떨어진 92.1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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