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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소식에 안전자산 수요 확대

FX분석팀 on 07/18/2014 - 03:51

전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러시아 발 지정학적 우려와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소식 등의 영향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된데다 미 주택지표 부진에 의한 실망감이 작용하며 달러화가 스위스 프랑과 일본의 엔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EUR/USD 환율은 1.352달러 근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도 시장에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 6월 CPI는 0.5% 상승을 기록해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수준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1%를 밑돈 것이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중기 인플레이션 목표치 2.0%를 16개월 연속 밑돈 것이다.

한편, 장 중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우크라이나 인근 지역에서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격추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스위스 프랑과 엔화 등 안전자산 수요를 확대시켰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사건이 미국의 기업이나 국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서방국가들과 러시아간의 극단적 충돌로만 이어지지 않는다면, 해당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가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달러화의 움직임을 보합권에 묶어두었는데, 먼저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9.3% 감소한 89만3000건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102만 건은 물론, 앞선 5월 98만5000건을 크게 밑돌며 부진한 수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같은 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3000건 감소한 30만2000건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 31만 건은 물론, 직전 주 30만4000건을 모두 밑돌며 지난 2007~2009년 경기 후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의 주요 은행과 에너지-방위 산업체가 미국 금융시장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제재 안을 발표하였는데, 이에 이날 유럽연합(EU)도 우크라이나 동부 상황을 불안하게 만든 러시아의 의사 결정자들에게 물질적-재정적 지원을 하는 개인과 단체들을 제제하는데 동참하기로 하면서 지정학적 우려를 확대시켰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과 비슷한 수준인 1.3526달러에 거래되었으며, ICE 달러인덱스는 전날 80.563보다 하락한 80.4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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