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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마 10년물 국채수익률 따라 달러 소폭 상승

FX분석팀 on 06/06/2017 - 01:08

전일(5일) 외환시장에서는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 속에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상승한 점, 그리고 저가매수세 등에 힘입어 달러화가 소폭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아시아외환시장 들어서는 국제유가 급등과 일본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 등에 힘 업어 USD/JPY 가 110엔대 중반으로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앞서 지난 2일 발표된 미 5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금리인상 전망이 약화됨에 따라 달러화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6월에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겠지만, 이후에는 오랫동안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과 중국 서비스업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이날 마킷과 닛케이가 발표한 지난 5월 일본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0을 기록해 직전 얼 52.2를 웃돌며 7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간 것은 물론, 지난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금융정보업체 마킷이 공동 집계해 발표한 지난 5월 중국의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2.8을 기록해 직전 월 51.5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동 주요국의 카타르 단교 선언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감에 고조로 국제 유가가 한때 1% 넘게 급등하면서 USD/JPY 상승 폭이 더욱 확대됐다. USD/JPY 환율은 장중 110.72엔까지 올라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 중동 4개국은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무슬림 형제단’에 대해 카타르가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입장을 취했다며 국교 단절을 선언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럽 국가들의 서비스업지표 결과 속에 오는 8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0.2% 가까이 하락한 1.1234달러까지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오는 8일 ECB 정례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시장에서는 ECB가 이번 회의에서 초완화적 정책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테이퍼링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CB는 필요할 경우 추가 경기 부양을 지속하겠다는 약속의 일부를 철회하는 방안도 이번 회의에서 논의할 방침이다. 회의 뒤 이어지는 총재 기조 연설에서 오랫동안 언급돼왔던 하방 리스크 관련 문구를 철회하고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리스크를 강조함으로써 경기 개선 여부를 인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주말 동안 런던에서 벌어진 테러 이후에 달러화에 약세를 보였다가 오는 8일 총선을 앞두고 집권 여당인 보수당이 야당인 노동당보다 앞선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로 반등했다. GBP/USD는 전장보다 0.2% 높은 1.29070달러에서 움직였다.

장중 마킷이 발표한 지난 5월 유로존의 종합 PMI 확정치는 56.8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결과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서비스 PMI 최종치는 56.3을 기록해 예비치 56.4에서 하락했다.

마킷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PMI 확정치를 통해 유로존 경제가 2분기 탄탄한 펀더멘털을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이 또 한 차례 확인됐다며 유로존 경제 전망이 상승 곡선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지난주 거의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린 데 대한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오면서 오른 것이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먼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분기 미국의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 확정치는 연율 기준으로 0.0%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잠정치 0.6% 감소와 전문가 예상치 0.1% 감소를 모두 웃돌며 이날 발표된 지표 중 유일하게 호조를 나타냈다.

이어서 마킷이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3.6을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53.1보다 상승했지만, 앞서 발표된 예비치 54.0에는 미치지 못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5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7.5에서 56.9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7.1도 밑도는 기록이다. 다만, 89개월째 확장세를 유지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0.2% 감소하며 직전 월 1.0% 증가에서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오는 8일에 모두 열리는 영국 총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결정,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의회 증언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279달러보다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1255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6.80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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