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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더들리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6/20/2017 - 01:06

전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윌리엄 더들리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힘입어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큰 폭으로 반등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 미 경제지표 부진 여파로 하락했던 USD/JPY 환율은 이날 미 국채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USD/JPY 환율은 전장 대비 0.2% 가량 상승한 111.03엔 근처에서 거래됐다.

장중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 5월 일본의 무역수지는 2034억엔 적자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4811억엔 흑자와 전문가 예상치 433억엔 흑자를 모두 밑돌며 4개월 만에 적자세로 돌아섰다.

한편, 이날 런던 북부 모스크 인근에서 차량 동질 테러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치러진 프랑스 총선 투표 결과 앙마르슈와 민주운동당 연합이 전체 하원 의석 577석 가운데 351석을 차지하며 기대와 달리 400석을 넘기진 못하자 유로화가 하락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신당이 총선 결전투표에서 압승한 것은 유로화 상승에 대한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는 별개로 ING은행은 이번 주 23일 발표될 5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자수(PMI) 예비치가 호조를 보일 수 있다며 이때 유로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파운드화는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위한 협상을 공식 시작한 가운데 다시 런던에서 테러가 발생한 데다 달러 강세가 겹치면서 달러화에 내렸다. 브렉시트 협상은 작년 6월 23일 영국이 국민투표로 브렉시트를 결정한 지 1년 만이고, 지난 3월 테리사 메이 총리가 영국의 EU 탈퇴 방침을 공식 통보한 지 3개월 만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미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재차 경기 낙관론을 펼친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 폭을 넓혔다.

이날 더들리 총재는 미 경제 확장이 비교적 오랬동안 진행되어 왔으나, 여전히 더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임금 상승률이 1~2년 안에 3%대로 올라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2009년 중반부터 진행된 경기 확장의 탈선을 피하기 위해 사려 깊게 통화정책 긴축을 진행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더들리 총재는 최근 채권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불안감에 대해 더들리 총재는 그다지 주목하고 있지 않다고 전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본과 유럽에 비해 높다고 설명했다.

장 후반 들어서 달러화는 뉴욕증시가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한편, 이날 뉴욕 연은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률을 기존의 연간 2.3%에서 1.9%로, 3분기 GDP 전망치도 기존 1.8%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애틀랜타 연은은 미국의 2분기 GDP가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19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148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7% 상승한 97.5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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