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그리스 불확실성 해소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

[EUR/USD] 그리스 불확실성 해소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

FX분석팀 on 07/20/2015 - 02:40

전일(16일) 외환시장에서는 그리스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미 고용지표 호조와 그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지속했다.

먼저, 이날 그리스 의회는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를 위해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개혁법안을 찬성 229표, 반대 64표의 압도적인 차이로 통과시켰다. 이날 의회가 통과시킨 안건은 부가가치세(VAT) 인상, 연금 감축, 통계청의 법적 독립성 보장, 예산 삭감 등 4개 법안이다.

개혁법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국제채권단과의 3차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모습이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표결에 앞서 구제금융 개혁법안에 대해 다른 대안이 없었다며 의회 승인을 촉구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그리스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유로캐리트레이드가 재개되며 유로화가 하락 압력을 받으며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는데, 먼저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한 주 동안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 주 29만6000건보다 1만5000건 줄어든 28만1000건을 기록해 4주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8만5000건보다도 적은 수치다.

반면,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 7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달러 강세로 인한 수출 부진을 반영해 직전 월 15.2와 예상치 12.0를 모두 크게 밑도는 5.7을 기록했다.

한편,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은 전날 하원에서의 내용과 별 차이가 없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옐런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참석에 앞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너무 일찍 금리를 인상하면 지금의 경제 회복세에 위협이 될 수 있으며, 반대로 금리 인상을 뒤로 미룰 수록 경기 과열과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에 따라 연준은 이 두 가지 위협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금리를 신중하면서도 완만하게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47달러보다 하락한 1.0876달러에 거래됐으며,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 97.15보다 0.52% 상승한 97.66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