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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로 유로화 약세

FX분석팀 on 07/07/2015 - 03:29

전일(6일) 외환시장에서는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국재채권단의 개혁안이 압도적인 반대표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그렉시트 우려가 확대됨에 따라 유로화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 경제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미 달러화 역시 약세를 보이며 유로화의 낙 폭을 줄였다.

지난 5일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채권단이 제안한 구제금융안을 반대하는 유권자가 61%로 집계되며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투표 결과가 확인된 이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가 원하는 유럽안정화기구 지원을 받는 3차 구제금융 논의를 위한 선행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다며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상한을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밝히며 그리스 사태 해결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대시켰다.

다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그리스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을 경우 즉각 원조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면서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후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메르켈 독일 총리가 전화 대화를 통해 오는 7일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정부의 ‘3차 구제금융’ 협상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로화의 낙 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국제 채권단과의 벼랑 끝 협상의 총 책임자였던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국민투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사임 의사를 표명했고, 후임으로 그리스 정부 협상단 대표인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외무차관이 내정됐다.

한편, 이날 뉴욕환시에서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그렉시트 우려와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심리를 자극하였는데, 먼저 이날 마킷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지난 6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4.8을 기록하며 앞서 발표된 예비치에 부합하였으나, 전문가 예상치 54.9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이는 직전 월 확정치 56.2를 크게 밑돈 것으로 미국의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어서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6월 미국의 비제조업(서비스업)지수는 56.0을 기록해 직전 월 55.7을 웃돌았으나, 전문가 예상치 56.4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개장 직후 그리스 투표 결과에 따른 영향으로 110핍 이상 갭 하락세로 출발하였으나, 이후 낙 폭을 회복하며 1.1054달러 근처에서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인 지난 3일 96.04보다 0.23% 상승한 96.2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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