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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그렉시트 우려 등에 달러화 강세 지속

FX분석팀 on 05/12/2015 - 03:48

전일(11일) 외환시장에서는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주요국 국채 매도세가 재개된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며 불안 심리가 시장을 지배함에 따라 달러대비 유로화가 장 중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그리스는 유로그룹 회의를 앞두고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 할 채무 상환금 7억5000만 유로를 만기일인 12일보다 하루 먼저 지불해 디폴트 우려를 일단락 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날 유로그룹 회의에서 구제금융의 잔여 집행분인 72억 유로를 지원 받지 못할 경우 오는 7월 IMF에 갚아야 할 15억 유로와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30억 유로 등의 상환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디폴트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이날 유로그룹 회의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즉 ‘그렉시트’ 우려를 고조시켰다.

한편, 이날 미 재무부의 신규 국채 발행을 앞두고 물량 부담감이 확대된데다 유로존 국채 투매 사태의 영향으로 미국의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지난해 12월 5일 이후 처음으로 3%대로 올라섰고, 10년 만기 수익률 역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는데, 이 같은 국채 수익률 급등에 따른 불안감은 증시로 전염되며 미국과 유럽 주요국 증시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주요국 국채 수익률의 급등(국채 가격 급락)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간 문제인 상황에서 유럽도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E)의 주요 20개국(G20)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달 2.6%보다 0.1%포인트 상승한 2.7%를 기록해 바닥을 쳤다는 신호를 나타냈다. 시장은 물가가 급등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유가 반등 등에 힘입어 최소한 디플레이션 공포에서 벗어났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8일) 1.1207달러보다 하락한 1.1154달러에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지수는 전날 94.79보다 0.24% 상승한 95.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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