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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그렉시트 우려+유가 하락에 유로화 9년 만에 최저

FX분석팀 on 01/06/2015 - 03:54

전날(5일) 외환시장에서는 그렉시트 우려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유로화가 달러대비 9년 만에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와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가 지속되며 유로화는 장 초반 지난 2006년 3월 이후 약 9년 만에 최저치인 1.1861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리스는 오는 25일 총선에서 긴축 노선에 반대하는 급진 좌파연합(시리자)의 집권 가능성이 커지며 유로존 내에서는 그렉시트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 소폭의 기술적 반등 움직임을 나타냈던 유로화는 유로존 투자자신뢰지수 개선에도 불구하고 그렉시트 우려가 지속되며 약세를 지속하였는데, 이날 시장조사기관 Sentix가 발표한 유로존 1월 투자자신뢰지수는 0.9를 기록해 지난 12월 -2.5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1.0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환시 후반 독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대로 조만간 추가 경기부양책이 시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었는데,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2월 CPI 예비치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다소 밑돌았다. 전년 대비로도 0.2% 상승에 그쳐 이 역시 예상치 0.3% 상승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긴축 속도는 점진적이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달러화의 강세를 제한시켰는데,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경제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추세 이상의 성장을 위해 통화수용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반영해 향후 몇 년간 긴축 속도는 아주 점진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 및 뉴스가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 여파가 지속되며 유로화는 달러대비 낙 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000달러보다 하락한 1.1932달러에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1.38보다 상승한 91.62를 기록해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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