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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각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 앞두고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0/25/2017 - 01:27

전일(24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 등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달러화가 엔화에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리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USD/JPY 환율이 장중 한때 114대를 회복하였으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총선 압승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못하며 113엔대 후반으로 내려서는 모습이었다.

아베 총리의 총선 승리로 일본은행(BOJ)이 금융 완화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추가 완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USD/JPY 환율이 상승(엔화 하락)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총선 재료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고,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USD/JPY 환율의 오름폭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장중 발표된 일본의 제조업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IHS 마킷과 일본 닛케이가 공동 집계해 발표한 일본의 10월 닛케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2.5을 기록해 전달 확정치 52.9보다 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IHS 마킷의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제조업 부문은 여전히 견조하게 개선되고 있지만 10월 들어 모멘텀을 다소 잃은 것 같다면서 생산과 신규 주문에서 확장세가 모두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제조업체들의 긍정적인 심리 수준은 11개월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아시아장에서 뉴질랜드달러(NZD)가 뉴질랜드 당국의 중앙은행법 재검토 소식에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현지 현지 언론들은 뉴질랜드 정부가 중앙은행 책무에 고용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앙은행이 고용 창출에 좀 더 정책적 무게를 두도록 해 통화정책이 완화적인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다소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가 확인되며 달러대비 유로화는 1.1765달러 선 근처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IHS 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10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58.6을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58.1과 전문가 예상치 57.8을 모두 웃돌며 6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같은 시간 발표된 서비스 PMI 잠정치는 54.9로 전달 55.8과 전문가 예상치 55.6보다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종합 PMI 잠정치는 55.9로 전달 56.7에서 하락하며 예상치 56.5를 밑돌았다.

독일 역시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엇갈렸다. 독일 10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60.5를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60.6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전문가 예상치 60.0을 웃돌았으나,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55.2를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55.6과 예상치 55.5를 모두 밑돌았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오는 26일 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ECB가 시장 예상대로 움직이면, 유로화 가치가 크게 움직이지 않으리라고 관측했다.

모건스탠리는 ECB가 내년부터 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600억 유로에서 300억 유로로 줄이면서 내년 9월까지 계속 사들일 것으로 시장이 예상해 이미 유로 가치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ECB가 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시한 없이 100억 유로로 대폭 삭감하는 결정을 발표할 경우, 당일 유로 가치가 2% 급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뉴욕증시가 전일 약세에서 반등한데다 미 지표 역시 호조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는 엔화에 상승했으나 유로화에는 움직임이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HIS 마킷이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5.7을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54.8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 10월 제조업 PMI 잠정치도 54.5를 기록해 직전월 확정치 53.4를 웃돌았으며, 서비스업 PMI 잠정치 역시 55.9로 전월 확정치 55.3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IHS 마킷의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는 미 경제는 2017년 마지막 분기 강한 출발세를 보였다며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동반 강세가 결합해 2년 반 사이 가장 가파른 민간 부분 생산 증가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장 후반 들어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차기 연준 의장 인선과 관련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통화에 대해 일순간 급락세를 보였다가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상원 지도부와 오찬에서 누구를 연준 차기 의장으로 뽑으면 좋겠는지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자리에서는 존 테일러 스탠퍼드 교수가 많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4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76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 오른 93.8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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