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PCE 지표 둔화에도 미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

[EUR/USD] PCE 지표 둔화에도 미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2/01/2023 - 05:40

전일(3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둔화됐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하면서 미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달러화 역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앞서 연준 내 매파로 평가받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파장이 이어지면서 미국 채권금리가 연일 하락했다.

또한, 연준이 경기평가 보고서인 11월 베이지북에서 경제 활동이 둔화됐다고 평가해 금리인하 전망에 힘을 실었다.

다만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환율 낙폭이 더 커지지는 않았다.

한편, 나카무라 도요아키 일본은행(BOJ) 정책심의위원이 효고현 금융경제 간담회에서 지금은 금융완화를 끈질기게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지만 환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발표된 일본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0.8% 증가를 상회했다.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4.2% 늘어 2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초 연준보다 일찍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힘입어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2.4% 상승해 직전 월 2.9% 상승보다 둔화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8% 상승도 밑도는 기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유로존 11월 물가가 2.4% 상승해 지난 10월 2.9%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그 데이터 하나 뿐 아니라 독일 소비 심리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에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하락하고 있고, 프랑스 경제가 더 약해지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여러 데이터들이 나온 이후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PCE 가격지수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준 목표치인 2%까지 가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에 따라 달러화가 되려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라 직전 월 0.3% 상승보다 둔화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년 대비로는 3.5% 상승해 직전 월 3.7% 상승보다 완화했다. 이 역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다.

미 10월 PCE 가격지수 둔화를 확인한 후 미 국채금리가 상승한 점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4.36%까지 전일 전산장 마감가보다 9bp 이상 올랐고, 30년물 수익률도 8bp 인상 올랐다.

고용지표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7000명 증가한 2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한편, 이날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는 연준의 일은 거의 끝나가는 것이 아니라며, 균형을 완전히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2% 장기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제약적인 스탠스를 한참 동안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대신, 현재 연준의 시스템에 충분한 긴축이 있는지와 정책이 물가 안정을 되돌릴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앞으로 몇 달간 계속 매파적이기를 바란다면 PCE 가격지수는 당신 편이 아니라며, 이번 수치는 상당한 인플레이션 둔화를 가리켰고 금리인상 사이클의 마지막을 분명하게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69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8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66% 상승한 103.52를 나타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