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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G20 정상회의 등 대형 이벤트 앞두고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1/27/2018 - 05:27

전일(26일) 외환시장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과 이탈리아 예산안 재조정, 그리고 오는 30일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증시가 상승하는 등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 투자자들은 오는 30일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간의 정상회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양측의 이번 회동이 G20 회의 이벤트를 완전히 압도하고 있고, 관련 회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양측이 이번 회동에서 실질적인 협상 타결을 이뤄내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양측이 해법을 도출하진 못하겠지만, 무역전쟁을 일시 중단할 경우 위안화에 대한 압박은 다소 누그러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역내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맞물리면서 장 초반 USD/JPY 환율이 113엔 선을 상승 돌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브렉시트 협상을 공식 마무리하는 등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영향으로 유럽 관련 통화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EU와 영국은 지난 주말 브렉시트 협상을 공식 마무리하고 EU는 합의안을 공식 추인했다. 아직 양측 의회의 비준절차가 남아 있지만, EU와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이 일단락 됐다는 안도감에 파운드화가 상승 폭을 넓혔다.

이날 MUFG는 브렉시트와 관련해 의회 투표가 진행되는 향후 2주 동안 파운드는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최근 긍정적인 소식들로 이어졌던 파운드의 랠리가 중단된 것은 의회에서 처음으로 통과되지 못할 가능성을 시장이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예산안을 둘러싸고 EU와 대립각을 세웠던 이탈리아는 당초 제안했던 내년도 예산안을 재 고려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시장의 우려를 경감시켰다.

이날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부총리는 현지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내년 예산안의 적자 목표치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약 7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독일의 11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102.0을 기록해 전월 102.9를 큰 폭 밑돈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102.3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정치 불확실성 완화와 G20 회의를 앞둔 관망세 등이 작용하며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이었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지난 10월 전미활동지수는 0.24를 기록해 직전 월0.14과 전문가 예상치 0.18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제조업활동지수는 직전 월 29.4보다 크게 하락한 17.6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4.5도 밑도는 기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유럽의 정치적 위험이 제거되면서 대부분의 유럽 관련 통화의 강세를 도왔다며, 다만 이번 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과 G20 회의 등 주요 리스크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외환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1335달러보다 소폭 하락한 1.1328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5% 상승한 97.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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