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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의사록 예상보다 매파적..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5/25/2023 - 06:15

전일(24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부채한도 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경계감 속에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보였다.

미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시한으로 여겨지는 6월 1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지만 부채한도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지속됐다.

백악관 실무협상팀과 공화당 측은 정부 지출 감축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지속했지만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문가는 미국 부채한도 문제로 위험회피 분위기가 커지면서 엔화가 주요 10개국(G10)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시장에서 발표되는 미 FOMC 의사록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모습이었다. 앞서 연준은 이달 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으나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는 가이던스를 삭제했다.

이번 금리인상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지만, 최근 일부 연준 관계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하면서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의사록에서 힌트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의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에 뉴질랜드달러(NZD)가 급락했다.

RBNZ은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50%로 25bp 인상했다. 에이드리언 오어 RBNZ 총재는 당분간 제한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최근의 경제 지표가 정책 목표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사실상 금리인상이 마무리됐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예상보다 높은 영국 물가와 독일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 속에 유로화가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 장 막판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발표된 영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0.1% 상승보다 떨어진 8.7%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8.2% 상승은 웃돈다.

에너지와 식료품, 담배를 제외한 영국 4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8% 상승해 시장 예상치는 6.1%를 상당 폭 웃돌았다.

이어서 독일의 5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전달 93.4보다 둔화된 91.7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3.0도 밑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이날 공개된 미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을 둘러싸고 이견을 드러냈다. 몇몇 참석자들은 경제가 현재의 전망대로 전개된다면 이번 회의 이후 추가 정책 강화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연준은 지난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5.25%로 25bp 인상하면서 정책 성명에서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인상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했으나 연준 당국자들은 이후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를 강화했다.

한편,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안은 여전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 시한인는 6월 1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지만 부채한도 협상은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백악관 실무협상팀과 공화당 측은 전날에도 정부 지출 감축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지속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백악관 실무협상팀 3명은 전날 오전 연방의회 의사당을 방문, 공화당 측과 부채한도 상향 문제와 맞물려 있는 정부 지출 감축 문제에 대한 논의를 속개했다. 그러나 이들은 2시간 정도 후에 협상장을 떠났다

협상의 열쇠를 쥔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생산적’이라는 것을 ‘진전’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면서 연방 정부의 지출 문제가 현재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5월 FOMC 회의 의사록에서 가장 두드러진 주제는 지역 은행 위기에 따른 신용 경색 영향에 대한 집단적 주의와 불확실성이었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772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75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36% 상승한 103.8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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