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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금리인상 우려 완화..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2/22/2024 - 06:13

전일(2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USD/JPY 환율은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뿐만 아니라 실현 가능성에 대한 논쟁도 불거지고 있다.

아직 연내 금리인하 전망이 우세하긴 하지만 금리인하가 없거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투자자들은 FOMC 의사록에서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한 힌트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문가는 연준의 금리인하 베팅이 줄긴 했지만 금리인하 가능성보다는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시장의 논쟁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도 역시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은 별다른 유럽 경제지표 발표 및 뉴스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미 1월 FOMC 회의 의사록 내용과 장 마감 후 나올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쏠리는 모습이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소폭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의사록 공개 이후 약간 조정되며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1월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은 정책 기조를 완화하기 위해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것은 위험하다며, 인플레이션이 2%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지 여부를 판단할 때 들어오는 데이터를 주의 깊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준은 그러나 두어명의 참석자들은 지나치게 제약적인 스탠스를 너무 오래 유지하는 데 따른 경제 하방 위험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미 연준이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지만 이번 사이클에서 금리가 최고점을 기록했다고 평가한 점은 금리인상보다 금리인하에 힘을 실었다.

연준 위원들은 이번 사이클에서 정책 금리는 최고점에 달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오른 것은 특이한 움직임으로 평가해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봤다.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최근 불거진 금리인상 관측은 후퇴했다. 그동안 미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경로가 상당히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금리인상 카드도 살아있는 점에 주목하던 시장 참가자들은 1월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힌트를 발견하지 못하면서 안도감을 보였다.

다만, 올해 금리인하가 늦거나 아예 없을 수 있다는 전망은 희석되지 않아 달러화는 지지력을 보였다. CME그룹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3월에 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3.5%로 반영됐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시장은 연준이 향후 몇 달 안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어 달러화가 크게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낮다며, 달러인덱스는 연준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들리고,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약간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 인덱스는 단기적으로 최고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07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81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05% 하락한 104.0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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