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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앞둔 경계감 속 달러 소폭 강세

FX분석팀 on 12/15/2021 - 06:12

전일(14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제한적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 영국에서 첫 사망자가 나오는 등 오미크론 우려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안전자산인 엔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 한국,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일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고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호주달러가 특히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금융시장참가자의 단기 관심사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과 미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중앙은행(BOE)의 통화정책회의에 맞춰졌다고 언급했다.

골드먼삭스는 이번주 연준 회의가 달러의 단기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며, 만약 이번주 FOMC회의에서 나올 점도표가 내년 두 번의 금리 인상 중간값을 제시한다면 달러 약세 지속을, 세차례 이상의 금리인상 중간값을 제시한다면 달러 강세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개선됐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발표한 지난 10월 일본의 산업생산 확정치는 전월 대비 1.8% 증가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1.1% 증가를 웃돈 것으로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된 가운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영국 고용지표 개선과 전일 하락에 따른 되돌림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영국 통계청(ONS)이 국제노동기구(ILO) 산정 기준을 적용해 산출한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평균 영국 실업률은 4.2%를 기록해 지난 7~9월까지 수치인 4.3%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반면,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0월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1% 증가해 직전 월 0.2% 감소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2% 증가는 다소 밑도는 기록이다.

ECB, 일본은행(BOJ) 또는 스위스중앙은행(SNB)은 당분간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매파적일 것으로 진단됐던 영국의 BOE도 오미크론에 따른 타격으로 내년 2월까지 금리 인상을 미룰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 압력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제한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9.6% 상승해 직전 월 8.6% 상승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2% 상승도 웃도는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PPI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연준을 한층 더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예상보다 강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자금시장은 연준이 내년 3월에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을 완료하고 6월에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는 아직 해소되지 않았지만 희망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감염 파동의 진앙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화이자 백신의 효능에 대한 엇갈린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백신의 감염 예방 효능은 33%로 낮지만, 중증 예방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수치는 델타 변이 유행 당시의 93%에 비해서는 낮은 것이다.

또한, 화이자는 자사가 개발한 신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입원과 사망 가능성을 90% 가까운 수준까지 낮춰주는 것으로 최종 분석됐다고 밝혔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이 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미국 달러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기도 매우 어려운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82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25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 상승한 96.5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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