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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앞두고 위험선호 약화..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1/26/2021 - 05:14

전일(25일) 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부각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미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FOMC 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존 정책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투자자들은 연준이 경기 반등 여부에 따라 올해 채권 프로그램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관련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이번 주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로 위험 선호 심리는 유지되고 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다소 부진한 독일 경제지표 결과 부진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약화되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약 7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독일의 1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전달 92.2보다 둔화된 90.1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1.8도 밑도는 기록이다.

유럽지역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유로화 강세도 주춤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재확산을 막기 위한 유럽 각국의 봉쇄 조치가 강화되면서 유럽지역의 더블딥 우려까지 불거지고 있다.

앞서 지난 주말 발표된 유로존의 1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47.5로, 시장 예상치 48.0을 하회하는 등 봉쇄가 강화된 유럽지역의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위험 선호 심리 후퇴 속에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 등이 작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각국의 봉쇄 조치 강화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재부각되며 위험선호 현상이 약화함에 따라 미 증시 등은 대형 기술주들의 급등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2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개최되는 FOMC 회의를 투자자들의 눈치 보기도 시작됐다.

시장은 연준이 기존의 통화정책 방향을 고수할 것으로 점치면서도 양적완화(QE)의 테이퍼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치솟는 등 경기회복세가 가팔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QE에 대해서도 당분간 기존 정책을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할 전망이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뚜렷한 시기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시장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QE 테이퍼링이 당초 전망보다 빨리 실시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서다.

시장은 여전히 달러화가 올해에도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선물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으로 주간 단위 달러화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은 지난 10년간 최대치 수준까지 폭증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양적완화(QE)의 테이퍼링 과정은 2022년 내내 지속될 수 있는 점진적인 과정으로, 이후 2023년 첫 금리 인상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 긴축 정책을 앞두고 있다며 지금 미 달러화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전망을 유지하며 올해에도 여전히 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169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213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7% 상승한 90.39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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