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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실망+엇갈린 지표 결과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5/04/2018 - 05:49

전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의 기대만큼 매파 신호를 보내지 않은 가운데, 엇갈린 경제지표 결과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여파로 USD/JPY 환율이 장중109엔대 중반까지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시장은 FOMC 성명이 물가 전망에 대한 표현을 약간 상향했지만, 금리인상 속도를 높이는 내용은 없다며 덜 매파적인 것으로 해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의 부진한 물가지표 발표 직후 유로화가 달러화에 하락했다가 곧바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1.2% 상승에 그치며 직전 월 확정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1.3% 상승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근원 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0.7% 상승해 이 역시 1.0%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0.9% 상승을 모두 밑돌았다.

같은 기간 지난 3월 유로존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직전 월 0.0%를 웃돌며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의 물가지표에 대한 해석은 엇갈린 모습이었다. HSBC는 이번 지표가 유럽중앙은행(ECB)에 불리한 소식이 될 것이라며, 3월의 경우 부활절 연휴와 날씨 요인 등으로 가격 상승 압력을 받았었지만, 4월은 좀 더 분명한 상황을 나타내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HSBC는 이어 물가 부진의 이유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유로화 강세와 내수 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꼽았다.

반면, 단스케방크는 4월의 물가 부진은 일시적일 수 있다며, ECB는 추세에 좀 더 집중할 것이고 5월 근원 물가는 1% 이상으로 오를지 유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선제안내에 변화가 6월에 나타날지 7월에 나타날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전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투자자들이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미-중 무역협상에 주목한 가운데, 전날 FOMC 여파가 이어지며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함에 따라 달러화 역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분기 미국의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 잠정치는 연율 기준으로 전기보다 0.7% 상승해 직전 분기 확정치 0.0%를 웃돌았으나, 전문가 예상치 0.9% 상승은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8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1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0만9000건보다 다소 늘어났으나, 전문가 예상치 22만5000건은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3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490억 달러로 직전 월 577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00억 달러도 밑도는 것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IHS 마킷의 4월 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전월 54.0에서 54.6으로 오르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8.8보다 크게 하락한 56.8을 기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954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98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 떨어진 92.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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