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뉴욕마감] 미∙중 간 무역협상에 주목한 가운데 혼조마감 Dow 0.02%↑

[뉴욕마감] 미∙중 간 무역협상에 주목한 가운데 혼조마감 Dow 0.02%↑

FX분석팀 on 05/03/2018 - 17:51

다우존스 산업지수
23,930.15[△5.17] +0.02%

S&P 500지수
2,629.73[▼5.94] -0.23%

나스닥 종합지수
7,088.15[▼12.75] -0.18%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국을 방문 중인 미국의 무역대표단에 시선이 집중 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이란 핵협정 관련 지정학적 위험요소와 어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확인하며 금리인상에 자신감을 보였다는 사실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다우존스는 5.17포인트(0.02%) 상승한 2만3,930.15에, S&P500은 5.94포인트(0.23%) 내려 2,629.7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2.75포인트(0.18%) 하락해 7,088.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11개 업종들 중 8개 업종이 하락했다. 헬스케어주와 금융주가 각각 0.9%가량 내렸고 기술업종과 소재업종은 0.3%가량 상승했다. 개별업종 중 테슬라는 CEO가 기업 수익성 관련 답변을 회피하며 5.55% 내렸다. 카디널헬스도 매출 전망 하향에 21.42% 급락했다.

어제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 1.5%~1.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지만, 현 물가 수준이 그동안 연준이 추구해온 2%에 근접했다는 평가와 함께, 금리인상에 대한 한층 강화된 전망을 확인시켜줬다.
이외 다양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강력한 압력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민간분야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9%를 기록하며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3월 실업률도 4.1%로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준이 어제 성명에서 물가가 ’12개월 기준 중기적으로 대칭적 목표인 2% 근처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자 ‘대칭적(symmetric)’ 이란 표현을 사용한 점을 들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지는 않겠다는 완화적 신호라는 해석도 있다. 그러나 당분간 시장의 경계심은 여전하리란 예상이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이 이끄는 미 무역대표단은 이날 중국 측 협상단과 무역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이들은 방중 길에 나선 이틀간 관세 관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협상 첫날부터 팽팽한 시각차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중국 측에 대미무역흑자 1,000억 달러 축소와 첨단산업육성정책인 ‘중국제조2025’의 수정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핵심 쟁점에 대한 예비협의 과정도 없이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에 해결책을 도출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이번 협상은 무역갈등을 해소하는 직접적인 기회로 작용하기 보다는 서로의 속내를 확인하는 탐색전으로 흐를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특히 협상 하루 전 미 국방부가 군대 내에서 중국기업 화웨이와 ZTE의 휴대전화 판매를 금지한 데 이어 미 행정부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들어 미국 내 중국산 통신제품 판매 자체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긴장감이 더 커진 상황이다.

이란 핵협정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고조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날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2015년 국제사회와 맺은 핵협정을 재협상하지도 수정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일축하며 핵협정 갱신 전망에 어둠을 드리웠다. 그는 이날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유엔의 핵 감시 기구는 이란의 의무이행을 모두 확인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핵협정 관련 위협을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오는 12일이 만료일인 핵협정이 파기되면, 이란에 다시 제재가 가해지게 돼 글로벌 원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1000건으로 전주보다 2,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역대 최저 수준의 탄탄한 고용시장을 보여줬다. 또한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8을 기록하며, 3월 58.8에서 다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50을 넘으면 확장을 의미하고 55를 넘으면 예외적인 확장세로 평가된다.  3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월보다 15.2% 급감한 490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그리고 3월 미국의 공장 주문은 전월보다 1.6% 늘어 시장 예상치 1.4%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전반적인 경기의 호조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FF)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0% 반영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44% 하락한 15.90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