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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EU 코로나19 회복 기금 기대감 속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7/15/2020 - 07:55

전일(14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럽연합(EU)이 오는 17~18일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구제 재정 패키지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대체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중국 수출입 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에 엔화에는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유로화에는 반대로 소폭 오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과 관련해 중국이 일방적으로 영해와 해양자원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말했다.

양측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갈등이 심화한 상황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또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 6월 수출은 전년 대비 0.5%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4.3% 감소를 크게 웃돌았으며, 수입도 전년 대비 2.7% 증가해 예상치인 10.0% 감소를 크게 상회했다. 수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증가를 기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도 EU의 코로나19 회복기금 관련 낙관론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독일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최종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0.1% 하락보다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독일 7월 ZEW 경기기대지수는 59.3을 기록해 직전 월 63.4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0.0도 밑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유로존 5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4% 증가해 직전 월 18.2% 감소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5.0% 증가는 밑도는 기록이다.

이 같은 지표 결과 속에 EU 정상들이 코로나19 구제 재정 패키지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유로화를 끌어올렸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우려와 미-중 긴장 고조 등에도 미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우위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지난 6월 미국의 NFIB 소기업낙관지수는 100.6을 기록해 직전 월 94.4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직전 월 0.1% 하락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위험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전일 급락했던 나스닥지수는 반등했고, 다른 주가지수도 강하게 올랐다.

한 전문가는 증시와 환시의 상관관계가 지난달부터 크게 강해졌다며, 시장 컨센서스가 달러 하락으로 전환했고, 투자자들은 달러를 매도하고 더 상승 잠재력이 큰 통화를 고를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한 상황에서 미국이 민감한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중국을 정면으로 공격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미국과 중국이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회계 감사와 관련해 2013년 체결한 강제집행 협력 합의를 곧 폐기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42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397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5% 하락한 96.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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