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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ECB 3연속 75bp 인상+미 3분기 GDP 개선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0/28/2022 - 05:38

전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75bp 금리인상과 양호한 미 3분기 성장률 결과 등의 영향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속도 조절론에 대한 기대감 속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대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인상 속도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며 미국 채권 금리가 하락했다. 특히 미국 10년물 금리가 3개월물 금리가 3년여만에 역전되자 강력한 경기침체 신호가 켜졌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투자자들이 미-일 금리차 확대를 의식해 쌓아올렸던 달러 매수/엔화 매도 포지션을 되돌린 영향에 달러-엔 환율은 지속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금리 인상폭을 50bp로 축소한 점도 연준 속도 조절 관측을 뒷받침했다.

한 전문가는 시장 참가자들이 단기적으로 연준 금리 인상 기대치를 계속 낮추고 있다며,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간밤 하락분의 되돌림을 나타냈다. 전일 7.18위안까지 밀렸던 달러/위안 환율은 낙폭을 일부 만회해 7.2280위안을 기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ECB의 세번 연속 ‘자이언트스텝(75bp 금리인상)’ 행보에도 유로화가 되레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에 대해 1대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ECB 통화정책 행보가 선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1.25%에서 2.00%로 75bp 인상했다.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금리도 0.75%에서 1.5%로 인상됐다. 한계 대출금리도 1.50%에서 2.25%로 상향 조정됐다.

ECB는 지난 7월에 50bp 금리인상으로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종지부를 찍은 이후 9월과 10월 두 달 연속 금리를 75bp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3회 연속 인상이다. ECB는 지난 7월 50bp 금리 인상은 11년 만에 첫 금리 인상이었다.

ECB는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의 만기 도래 증권과 관련해서는 만기 도래 증권을 장기간 전액 재투자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과 관련해서도 해당 프로그램으로 매입한 증권의 원금 재투자는 적어도 2024년 말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ECB 매파 행보를 주목한 가운데 양호한 미 3분기 GDP 성장률 결과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연준의 12월 50bp 금리인상 기대는 61.4%로 반영됐다. 12월에도 11월에 이어 다섯번째 75bp 자이언트폭 금리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은 32.8% 정도로 내다봤다.

또한, 전날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 인상폭을 50bp로 축소한 점도 연준 속도 조절 관측을 뒷받침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희석시켜 투자자들의 고민을 가중시켰다. 미 3분기 GDP 성장률은 2.6% 증가해 3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미국의 GDP는 지난 1,2 분기에 각각 -1.6%, -0.6%의 확정치를 기록했다. 당시 두 개 분기 연속 역성장이 이어지며 미국 경제의 침체 우려가 증폭된 바 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의 약진도 일단락됐다. 파운드화가 전날 한때 1.16382달러를 기록하는 등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차익 실현 압력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파운드화는 최근 리시 수낵 총리가 취임한 데 대해 투자자들이 안도하면서 랠리를 펼쳐왔다. 수낵 총리가 이끄는 영국의 신임 내각은 400억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재정 부족분을 채워놓기 위해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 기조를 폐기하고, 증세와 지출 삭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양적 긴축(QT)을 통해 국채 보유량을 축소할 시기에 대해 이사회가 논의할 경우 유로화의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QT는 유로화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와 같은 약한 경제의 차입 비용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07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0.996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80% 상승한 110.5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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