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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ECB 회의+멕시코 관세 연기 전망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6/07/2019 - 05:47

전일(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무역전쟁 우려가 줄어든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이날도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해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

한편,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내년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약 4,550억달러에 이른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약 5,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는 사상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현행 금리 수준 유지 시기를 6개월 연장하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큰 폭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ECB 통화정책 발표에 앞서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었다. 먼저, 독일의 지난 4월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직전 월 0.8% 증가보다 증가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0%는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지난 1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최종치는 전분기 대비 0.4% 증가해 앞서 발표된 수정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에서 정책금리인 레피(Refi)금리를 기존 0.00%로 동결하고, 한계 대출금리와 예치금 금리도 모두 기존의 0.25%와 -0.40%로 유지했다.

ECB는 또한 현 금리 수준을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종전 ‘올해 말’까지보다 6개월 연장했다.

ECB는 신규 장기대출프로그램인 ‘TLTRO-Ⅲ’의 조건도 공개했다. ECB는 TLTRO-Ⅲ의 금리를 유로존의 평균 리파이낸싱 금리보다 10 bp 높은 수준에서 설정하기로 했다.

TD 증권은 더 비둘기파적으로 예상했던 부분 중 하나는 현실이 되지 않았다며, ECB가 포워드 가이던스 시기를 연장했지만, TLTRO 조건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미 경제지표와 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도 미국의 멕시코 관세 부과 연기 소식에 힘입어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한 낙 폭을 다소 줄였으며, 엔화에 대해서는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발표된 지난 1분기 미국의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 최종치는 연율 기준으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 3.6%보다 둔화한 3.4%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5% 증가도 밑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지난 주 1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8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21만5000건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전문가들은 전주와 동일한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멕시코와 이틀간 협상을 진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불법이민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10일부터 모든 멕시코 수입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해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장 초반까지만 해도 협상이 순조롭지 못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멕시코가 이민 문제 협상을 위해 협상 시간 연장을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23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274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1% 하락한 97.04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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