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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BOC 금리인상 폭 25bp로 축소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1/26/2023 - 06:13

전일(25일) 외환시장에서는 다음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중앙은행(BOC) 기준금리 인상 폭을 25bp로 축소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지표 개선에 따른 미 경지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한 가운데 일본 수입업체들의 엔화 매도세의 영향으로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는 관측에 따라 엔화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앞서 발표될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26일),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27일)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호주달러(AUD)가 예상을 웃돈 물가 상승세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호주 통계청이 발표한 4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8% 상승해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7.3%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7.5%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크리스틴 라가드르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을 소화하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다.

전날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 수준인 2%의 5배 이상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더 빠르게 인상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전날 발표된 유럽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경제지표도 ECB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을 뒷받침할 정도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독일 지표도 양호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약 9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독일의 1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전달 수정치 88.6보다 개선된 90.2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현재평가지수는 86.4로 전월 83.2보다 개선됐으며, 6개월간의 경기 전망을 반영하는 경기기대지수 역시 전월 83.2보다 개선된 86.4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FOMC를 앞두고 캐나다가 금리 인상 폭을 25bp로 축소하고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BOC는 이날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4.50%로 결정한 뒤 올해 하반기까지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BOC는 지난해 초 0.25%였던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4.25%로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금리 인상 폭은 지난해 7월 100bp, 9월 75bp, 10월·12월 50bp 등으로 축소됐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다음 주 연준 회의 등을 앞두고 거래 범위가 눈에 띄게 제한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의 대규모 방향성 거래는 좀 더 미묘한 환경에 자리를 내줬다고 풀이했다. 글로벌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기대치가 정점 수준보다는 훨씬 낮아졌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는 그러나 미국 상무부가 오는 26일에 4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를 사전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에 주 후반에는 시장의 움직임이 감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8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91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27% 하락한 101.58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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