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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파월 연이은 매파 발언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6/23/2023 - 05:50

전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틀 연속 의회 증언을 통해 매파적인 기조를 강화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에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41엔대 중후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전날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여러 회의에서 70bp, 50bp, 25bp로 올렸다며,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속도를 늦추고 목적지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회 추가 인상 전망과 관련해 “꽤 좋은 추측”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준이 연내 두 차례 인상을 할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히 지속되는 분위기였다.

한편, 일본은행(BOJ) 관계자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노구치 아사히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은 2% 물가 목표 달성에 핵심 요소인 임금 상승이 지속될 때까지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구치 위원은 국채 금리 상한선을 높이면 장기 금리가 상승해 통화완화 정도가 줄어들고 결국 경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큰 폭인 50bp 인상하면서 파운드화가 일순간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보합권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BOE는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인 50bp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파장은 제한됐다. 영국 파운드화가 BOE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가 예상된 수순이라며 되레 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파운드화는 0.24% 하락한 1.27457달러에 거래됐다.

BOE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연4.5%에서 5.0%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13번째 연속 금리인상으로 2008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이보다 앞서 스위스중앙은행(SNB)도 이날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고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50bp 올렸다. 두 은행 모두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여전히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 모드에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파월 의장이 이틀 연속 의회 증언을 통해 매파적인 기조를 강화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금리가 최종금리 수준에 가깝지만 올해 2회 정도 더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으나 긴축 정책만의 영향은 아닌 만큼 갈 길이 멀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올해 안에 두 차례 정도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종착지점이라고 생각하는 곳에 매우 가깝다고 생각하며, 지금은 속도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너무 많이 긴축하는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먼저,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지난 5월 전미활동지수는 -0.15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0.14보다 둔화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00도 밑도는 기록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7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4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수정치와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6만 건보다 부진한 것으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년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어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분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2,193억 달러로 직전 분기 수정치 2,162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75억 달러 적자보다도 적자 폭이 크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시장이 파월 증언 전부터 그의 매파적 태도를 많이 가격에 반영했기 때문에 매파적 입장에서 그의 발언은 별로 놀랍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단계에서 시장은 연준이 올해 두 번 더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84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95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31% 하락한 102.4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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