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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파월 매파 발언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3/22/2022 - 06:05

전일(21일) 외환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발언 여파가 반영되며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한편 달러화 역시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이 ‘춘분의 날’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러-우크라 전쟁 관련 우려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엔화를 비롯한 주요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평화회담이 명백하게 진행 중이지만 군사행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낙관론은 잘못됐다고 지적하면서 위험회피가 강해지고 안전자산 수요로 달러가 재차 상승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뉴질랜드 무역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뉴질랜드달러(NZD)에 별다른 영향력을 주지 못했다.

뉴질랜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월 무역수지는 3억8,500만 NZD 적자를 기록해 전월 10억8,000만 NZD 적자보다 적자 폭이 대폭 축소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물 3.7%, 5년물 4.6% 등 동결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러-우크라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재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거세진 가운데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 등 대부분의 위험통화들이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러시아의 최후통첩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결사 항전을 선언하면서 양국 간 전쟁이 더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를 자극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는 양호했지만 유로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월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4% 상승해 직전 월 2.2% 상승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7% 상승도 밑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파월의 매파적 발언으로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그 여파로 달러화 역시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파월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컨퍼런스에서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면서 필요할 경우 한 번이나 여러 회의에서 50bp로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매우 강하며,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다며 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한, 연방기금금리(FF)를 한 번의 회의나 여러 회의에서 25bp보다 더 많이 인상함으로써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연준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필요할 경우 한차례나 혹은 여러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나친 매파 행보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파월 발언에 가려졌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 과정이 적절한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빠르게 바뀌고 있어, 미국의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따라서 극단적으로 공격적인 금리 인상 경로가 최선은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또한, 높은 불확실성이 내 마음속 앞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극도로 공격적인 금리 인상 경로가 현재 적절하다는 자신의 자신감을 누그러뜨렸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연준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에 의해서도 제약을 받을 것이라며, 당장은 실제 경기 침체 징후는 없지만, 연준은 그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준이 정책 기조를 수립했지만 어떤 식으로든 무임승차는 없다고 지적하며 연준이 물가상승 측면만 취하더라도 경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무임승차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050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01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5% 상승한 98.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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