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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탄탄한 미 경제지표 결과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3/15/2024 - 06:07

전일(14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견조한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에 미 금리인하 전망이 약해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 정책 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USD/JPY 환율은 일본은행이 내주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현행 완화 정책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초반만 해도 소폭 하락(엔화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오전장 후반부터 중요 이벤트를 의식한 기존 엔화 매수 포지션 정리 움직임이 나왔고, 이에 발맞춰 USD/JPY 환율은 반등에 나섰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해도 이후 추가 금리인상과 같은 정상화 행보는 매우 느릴 것이라는 전망도 엔화 강세를 제한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다음 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다소 확산된 가운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1.094달러선 근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위원들은 금리인하 속도와 관련해 엇갈린 의견을 냈다.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 겸 ECB 위원은 올해 3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한다며 6월과 9월, 12월 금리인하에 무게를 실었다.

반면 야니스 스투나라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6월과 7월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2월 소매판매가 한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는 등 미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에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실업보험 청구 지표를 확인했다.

인플레이션은 견조한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를 비교적 큰 폭으로 상회한 수치다. 전년 대비로는 1.6%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20만9000명으로 직전주 수정치 21만명보다 1000명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미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한 7,00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월 1.1% 감소보다 개선된 것이다.

미국 경제가 별로 둔화된 양상을 보이지 않으면서 달러화는 엔화,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또한,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한 점도 달러화를 뒷받침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전산장 마감가 대비 10bp 이상 올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은 오는 6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25bp 금리인하를 할 확률을 57.2% 정도로 예상했다.

다만,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의 금리인하 횟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점도표상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전망했던 미 연준이 2회 인하로 줄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미 연방기금 금리가 50bp 인하에 그치면서 5%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

한 전문가는 다음 주 FOMC에서 연준이 약간 매파적으로 기울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고 본다며, 자신의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연준이 2024년 연방기금금리 중간값을 3회 인하가 아닌 2회 인하로 변경할 잠재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48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8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55% 상승한 103.36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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